화태

  • 예술·체육
  • 작품
조선 시대, 세종 때 창제된 「정대업」 15곡 중 제12곡.
작품/전통음악
  • 발표 연도1447년 이전
  • 작자세종(제정)
  • 창작 연도1447년 이전
  • 형식복합곡 내 단위곡, 한시 노랫말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3년
  • 김세중 (단국대학교)
  • 최종수정 2024년 08월 12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화태」는 조선 시대 세종 때 회례(會禮) 악무(樂舞)로 창제된 「정대업(定大業)」 15곡 중 열두 번째 곡이다. 음악은 고려 속요 「서경별곡(西京別曲)」을 개작하여 만들어졌으며 노랫말은 태종이 정몽주(鄭夢周)를 제거한 사적이다. 악보는 『세종실록』 권138에 전한다.

키워드

정의

조선 시대, 세종 때 창제된 「정대업」 15곡 중 제12곡.

전승 과정

「화태」는 세종 때 선대(先代) 창업(創業)의 무공(武功)과 수성(守成)의 문덕(文德)을 기리기 위해 창제한 「정대업」 · 「보태평(保太平)」 악무 중 무(武)에 해당하는 「정대업」의 한 악곡이다. 세조 9년(1463)에 「보태평」과 「정대업」을 종묘 제례 악무로 개정할 때 「화태」는 새로운 「정대업」의 제11곡 「영관(永觀)」으로 축소 개작되었다.

구성 및 형식

「화태」의 노랫말은 4언 12구의 한시이며, 32정간보의 악보 1행에 노랫말 2구씩 총 6행에 걸쳐 부른다. 음악은 제1강에서 시작하는 당악(唐樂) 양식이며, 노랫말 1구(악보 반행)마다 6대강째에 박(拍)을 친다. 장단은 32정간 2행 단위로 세 번 반복된다. 선율은 남려궁 평조, 즉 탁남려〔㑲〕 · 탁응종〔㒣〕 · 태주〔太〕 · 고선〔姑〕 · 유빈〔蕤〕의 5음 음계이다.

내용

「화태」의 음악은 고려 속요 「서경별곡(西京別曲)」을 개작하여 만들어졌다.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에 실린 「서경별곡」의 악보와 비교하면 평조(平調)에서 계면조로 변조되고, 16정간 8행 길이의 원곡이 32정간 6행(16정간 12행)으로 늘어나고, 16정간 1행 주기의 장구형이 32정간 2행(16정간 4행) 주기로 바뀌고, 매 16정간 첫머리에 치던 박(拍)을 당악 양식에 맞추어 매 16정간의 마지막 제6 대강에서 치도록 했다.

노랫말은 태종이 잠저시(潛邸時)에 정몽주(鄭夢周)를 제거하니 인심이 기뻐하며 하나가 되어 왕업의 기틀을 굳혔다는 내용이다.

> 유피불궤(維彼不軌),   저렇듯 순종하지 않는 자는 > 신인소분(神人所憤).   신명과 사람들이 분히 여기매, > 성모일결(聖謀一決),   거룩한 모책이 한 번 결정되니 > 난수즉운(亂首則殞).   난동한 괴수가 곧 거꾸러지도다. > 얼아기제(蘖牙旣除),   요물의 어금니가 이미 제거되니 > 군정재협(群情載協).   모든 인심이 다시 화합하여, > 무대무소(無大無小),   크고 작고 너나 없이 > 막불환흡(莫不懽洽).   기뻐 흐뭇했네. > 인귀천여(人歸天與),   하늘의 주신 데에 사람들이 돌아와서, > 우아일덕(于我一德).   한마음 같은 덕을 우리와 함께하여, > 유명기고(有命旣固),   천명을 받은 바가 이미 굳은지라, > 찬수홍업(贊樹鴻業).   다같이 협찬하여 왕업을 세웠도다. > (출처: 『세종실록』 29년[1447] 6월 5일, 국사편찬위원회 역)

「화태」를 「영관」으로 개작할 때, 새로운 악장과 함께 △남려궁 계면조에서 청황종궁 계면조로 이조(移調)하고, △곡의 길이가 32정간 6행(16정간 12행)에서 16정간 8행으로 줄어들고, △악기 편성에 대금(大金)과 소금(小金)이 추가되었다.

의의 및 평가

「화태」의 음악은 고려 속요 「서경별곡」을 고쳐 만들었고, 종묘 제례악 「정대업」의 「영관」으로 계승되며 고려 속요의 자취를 간직하고 있다.

참고문헌

  • 원전

  • - 『세종실록』 138 『악보』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 - 『세종장헌대왕실록악보』 (한국음악학자료총서 20, 국립국악원, 1986)

주석

  • 주1

    : 군사상의 공적. 우리말샘

  • 주2

    : 학문의 덕. 우리말샘

  • 주3

    : 종묘에서 거행하는 제향 의식 때 사용하는 음악과 춤. 제례 절차 전반이 이 음악과 춤에 맞춰 진행된다. 우리말샘

  • 주4

    : 조선 세종 때에, 원나라 임우(林宇)의 ≪대성악보≫에서 채택하여 문묘 제례악으로 사용해 온 곡. 문묘악 15궁의 하나로 남려를 으뜸음으로 한다. 우리말샘

  • 주5

    : 고려 시대의 시가 가운데 민요에 기원을 두면서 궁중의 연향에 사용할 목적으로 윤색하고 개작한 시가. 구전되다가 조선 시대에 와서 ≪악학궤범≫, ≪악장가사≫, ≪시용향악보≫ 따위의 악서에 정착되었다. 우리말샘

  • 주6

    : 우리나라의 타악기의 하나. 면의 지름 28cm, 둘레의 높이 5cm로 징보다 조금 작으며, 붉은 칠을 한 나무망치로 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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