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울산광역시) (())

울산광역시 동구청
울산광역시 동구청
인문지리
지명
울산광역시 동부에 위치한 구.
지명/행정지명·마을
면적
36.07㎢
인구
15만 836명[2024년 12월 31일 기준]
행정구역
울산광역시 동구
구청 소재지
동구 화정동
공식 홈페이지
https://www.donggu.ulsan.kr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동구(울산광역시)는 울산광역시 동부에 위치한 구이다. 동쪽은 동해와 접하고, 남쪽·서쪽은 울산만 안쪽 연안에 면하며 산지가 함께 분포한다. 산지로 둘러싸인 북쪽은 행정구역상 북구와 접한다. 울산 공업지역의 한 축으로 제조업체 집적도가 높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의 일부를 차지한다. 전하동에는 선박 수주 세계 1위의 현대중공업이 자리한다.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울산조선해양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36.07㎢로, 시의 3.4%를 차지한다. 인구는 15만 836명이다. 울산광역시 동구청은 화정동에 있다.

정의
울산광역시 동부에 위치한 구.
개관

동구는 동쪽은 동해와 접하고, 남쪽과 서쪽은 울산만 안쪽 연안에 면해 있으며 산지가 함께 분포한다. 산지로 둘러싸인 북쪽은 행정구역상 북구와 접한다. 수리적 위치는 동경 129°21′~129°31′, 북위 35°28′~35°34′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울산 공업지역의 한 축으로, 제조업체 집적도가 높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의 일부를 차지한다. 전하동에는 선박 수주 세계 1위 규모의 현대중공업이 자리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울산조선해양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36.07㎢로, 시의 3.4%를 차지한다. 인구는 15만 836명이다. 행정구역은 9개 행정동과 8개 법정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울산광역시 동구청은 화정동에 있다.

자연환경

태백산맥 남단부에 위치하며, 영남 분지의 동쪽 경계인 동부 산지에 속한다. 동쪽은 동해와 접하고, 남쪽과 서쪽은 울산만 안쪽 연안과 접하는 동시에 구릉성 산지가 함께 분포한다. 북쪽은 해발 100~300m 내외의 저산성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울산광역시에서는 흔히 ‘섬 아닌 섬’으로 불린다.

총면적 가운데 산지가 53%로 전체의 절반이 넘고, 산에서 바다까지의 거리도 짧다.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은 마골산(麻骨山)으로 해발고도는 297m이다. 이 마골산을 중심으로 동쪽으로 봉대산(峰大山: 189.8m)과 명자산[190m]이 있으며, 남서쪽으로 염포산(鹽浦山: 203m)이 있다. 마골산과 엇비슷한 높이의 연봉들이 동구의 서쪽과 북쪽을 병풍처럼 두르면서 방어진반도를 이루고 동해로 뻗어 들어간다. 동구 지역의 산들은 오랫동안 외부의 침식을 받아 산세가 가파르거나 험하지 않고 완만하여 마치 구릉지대를 연상케 한다.

길게 뻗은 산자락의 바닷가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하천의 길이가 짧고 폭도 좁다. 또한 낮은 지대는 대부분 공장이나 주거지로 변모하였고, 미포천과 일산천이 복개되어 상가 및 유흥가가 형성되어 있다. 미포천은 현재 하류의 대부분이 복개 · 포장되어 상류 지역을 제외하면 그 이름만 남아 있으며, 상류 부분은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하천의 본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그 외에도 주전고개 도로를 따라 흘러 주전 앞바다로 들어가는 주전천과 마골산에서 발원하여 동구와 북구의 경계인 구암부락 앞을 흘러 주전 앞바다로 들어가는 성골천이 있다.

울산광역시의 기후는 해양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해양성기후의 특징을 보인다. 2021년 기준 연평균기온은 14.9℃이며, 월평균기온은 7월이 25.9℃로 가장 높고, 1월이 2.1℃로 가장 낮다. 연평균강수량은 1,337㎜이다. 또한 강한 계절풍의 영향으로 여름은 우기, 겨울은 건기로 뚜렷하게 구별되는 특징을 보인다.

역사

울산광역시 지역은 삼한시대에 진한(辰韓)에 속했으며, 지금의 중구 다운동 일대를 중심으로 굴아화촌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시대에는 굴아화현(屈阿火縣)과 율포현(栗浦縣)에 속했는데, 757년(경덕왕 16) 굴아화현은 하곡현(河曲縣) 지금의 [북구 효문동 · 양정동 및 중구 일원]으로, 율포현은 동진현(東津縣)[지금의 북구 농소동 · 강동동 · 송정동 · 염포동 및 동구 일원]으로 개칭되어 임관군(臨關郡)에 속하였다.

고려 전기인 태조(太祖: 877~?) 때에는 하곡현, 동진현, 우풍현(虞風縣)이 통합되어 흥려부(興麗府)[흥례부(興禮府)]로 승격하였다. 한편 995년(성종 14) 흥려부가 공화현으로 강등되었고, 1018년(현종 9)에는 울주현(蔚州縣)으로 개칭되었다.

조선 전기인 1413년(태종 13) 지방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울주가 울산으로 개칭되면서 처음으로 ‘울산’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다. 이후 1598년(선조 31) 임진왜란 당시 이 지역 의병들의 공로가 인정되어 언양을 합속하고 울산도호부로 승격되었다. 그러나 언양현은 곧 다시 분리되어 독립된 현으로 복구되었다.

울산도호부에 속해 있던 시기에 지금의 동구 지역은 동면이라 불렸다. 1672년(현종 13) 동면은 유포면과 농소면으로 분화되었다. 1895년(고종 32)에는 울산도호부가 울산군으로 개편되었고, 동면은 울산군의 16개 면 중 하나가 되었다. 이후 일제강점기인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울산군은 언양군을 병합하고 19개 면을 관할하게 되었다.

해방 이후부터 1962년 울산군이 시로 승격되기 전까지 동구 지역은 방어진읍으로 불렸다. 1962년 6월 1일 현재의 동구 지역에 울산시 방어진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76년 방어진출장소 관할이던 염포동이 병영출장소 관할로 이전되었고, 1979년 방어진출장소 관할의 남목동은 남목1동과 남목2동으로, 1983년 전하동은 전하1동과 전하2동으로 분동되었다.

1988년 1월 동구가 신설되면서 방어진출장소는 폐지되고 동구청이 설치되었다. 1989년에는 화정동 일부가 전하2동에 편입되었으며, 1992년에는 화정동이 화정동과 대송동으로 분동되었다. 1995년에는 전하2동이 전하2동과 전하3동으로, 남목1동이 남목1동과 남목3동으로 각각 분동되면서 동구는 총 11개 행정동을 관할하게 되었다.

1997년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동구는 자치구로 전환되었다. 이 과정에서 중구 염포동을 편입하여 12개 행정동이 되었으나, 1998년 염포동 일부가 북구로 다시 조정되었다. 같은 해 10월 1일 지방조직 개편으로 주전동이 남목3동에 통합되면서 동구는 10개 동을 관할하게 되었다. 2009년 1월 1일 전하3동이 전하2동과 통합되어 현재는 9개 행정동을 관할하고 있다.

유물 · 유적

2025년 5월 기준 동구에는 총 12건의 국가유산이 있다. 이 가운데 국가지정문화유산은 국가등록문화유산 1건이며, 시도지정문화유산은 11건으로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 1건, 울산광역시 무형유산 1건, 울산광역시 기념물 3건, 울산광역시 문화유산자료 6건을 포함한다. 이 외에 향토유산 12건과 전통 사찰 2곳이 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는 울산 울기등대 구 등탑(蔚山 蔚氣燈臺 舊 燈塔)이 있다. 2004년에 등록된 이 건축물은 1958년 건립된 조적조 등대로, 당시의 등대 건축 기술과 기법을 잘 보여 준다.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는 동축사삼층석탑(東竺寺三層石塔)[2000년 지정]이 있다. 동구 동부동 동축사에 위치한 이 석탑은 신라 전통 양식의 중층 기단 삼층 석탑으로, 울산광역시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으로 인정받고 있다.

울산광역시 기념물로는 주전봉수대(朱田烽燧臺)[1997년 지정]와 화정천내봉수대(華亭川內烽燧臺)[1998년 지정], 남목마성(南牧馬城)[1998년 지정] 등이 있다. 주전봉수대는 동구 주전동 봉대산에 있는 봉수대로, 조선 세조(世祖: 1417~1468) 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정천내봉수대는 가리산 봉수대에서 연락을 받아 남목천 봉수대로 전하는 역할을 했던 곳이다. 남목마성은 조선시대 해안 목장 관리와 말의 도주 방지를 위해 축조된 성곽 흔적으로, 당시의 목장 운영을 보여 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전통 사찰로는 동축사와 화정동의 월봉사(月峰寺)가 있다. 동축사는 신라 진흥왕 34년(573)에 창건되어 일제강점기까지 여러 차례 중건되었으며, 1970년대에 마지막으로 중건되었다. 월봉사는 경순왕 4년인 930년에 성도율사(聖道律師)가 창건한 사찰로 1,000여 년의 역사를 지닌다.

또한 동구 일산동 고분군은 약 5,950㎡[1,800평] 규모의 삼국시대 후기 고분군으로, 국립창원대학교 박물관 조사단이 발굴하였다.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횡구식석실분, 수혈식석곽묘, 소형석곽묘, 토광묘, 수직매납옹관묘, 원형토기매납수혈유구 등 다양한 묘제가 확인되었다. 특히 석곽묘 [돌덧널무덤]는 삼국시대 후기 고분의 양상을 새롭게 검토할 수 있는 자료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교육 · 문화

2024년 기준 동구의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6개, 중학교 9개, 고등학교 9개가 있으며, 대학교로는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가 있다. 특히 울산과학대학교는 1973년 울산산업단지의 각 공장에서 요구되는 중견 기술 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한 2년제 전문대학이다. 동구 화정동에 위치한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는 2000년에 개교하였다.

한편, 동구의 교육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1970년대 후반에 설립된 학교법인 현대학원의 역할을 들 수 있다. 현대학원은 현대그룹의 사학재단으로 동구의 중등교육과 공업교육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다.

동구 지역의 교육 역사를 살펴보면, 조선시대에는 병두서당(秉斗書堂)과 만강서당방(滿江書堂房) 두 곳의 서당이 있었다. 병두서당은 화정동 월봉에 자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본관이 인동(仁同)인 장병두(張秉斗)가 훈장으로 운영하였다. 만강서당방은 일산동 번덕(番德), 옛 남전전기주식회사 앞에 있었던 서당으로, 본관이 울산인 김해종(金海鍾)이 접장(接長)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만강(滿江)’이라는 이름은 그의 호에서 유래하였다.

근대 교육은 1910년(융희 4) 5월 일본인 학교인 방어진심상고등소학교가 문을 열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사립학교 설립이 활발해졌는데, 『조선총독부관보(朝鮮總督府官報)』에 따르면 1916년 동면에 개운학교가 세워졌다. 개운학교는 개화파 인사 김홍조(金洪祚)가 설립한 학교로, 1921년 5월 9일 동면보통공립학교로 개칭되었다. 이어 1922년 5월 방어진 일산리에 성세빈(成世斌, 1893~1938)이 사재를 들여 보성학교를 세웠다. 이 학교는 빈곤층 자제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해방 이후 방어진읍에는 공립국민학교인 동면공립보통학교와 화진공립보통소학교, 그리고 일본인 학교였던 방어진국민학교가 있었으며, 사립학교로는 보성학교와 배영학습원이 있었다. 특히 방어진수산중학교 지금의 [방어진중학교]는 1959년 5월 14일 공립으로 전환되면서 교명이 바뀌었으며, 1977년 사립 현대중학교와 1980년 공립 화진여자중학교가 세워지기 전까지 지역에서 유일한 중등 교육기관이었다. 동구 최초의 고등학교는 1977년 12월 설립된 사립 현대공업고등학교이다.

문화시설로 도서관 6개소[남목도서관, 울산동부도서관, 작은도서관 4개]가 있다. 이 가운데 서부동에 위치한 울산동부도서관은 1992년 1월 개관했으며, 2000년 1월 울산광역시교육청이 평생학습관으로 지정하였다. 이어 2003년에는 문화관광부로부터 문화학교로 지정되면서 현대식 종합 도서관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 밖에도 한마음회관, HD아트센터, 미포회관 등이 지역 문화 활동의 거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동구의 주요 지역축제로는 울산조선해양축제, 대왕암 해맞이축제, 동구 해변축제, 동구 한가족 문화축제가 있다. 이 가운데 울산조선해양축제는 2021년부터 매년 여름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리며, 해양관광도시 동구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왕암 해맞이축제는 2000년부터 매년 12월 31일 대왕암에서 개최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다.

동구 해변축제는 2000년부터 일산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열리고 있으며, 방어잡기대회, 핀수영대회, 씨름대회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동구 한가족 문화축제는 2004년 시작되어 매년 10월에 열리며, 지역문화 활성화를 통해 주민들에게 건강한 문화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설화

동구 지역에는 다양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대표적으로 「대왕암 전설」, 「어풍대 전설」, 「낙화암과 홍상도 전설」, 「동축사 팥죽 전설」이 있으며, 이 외에도 미포동의 「엉굴 안 부엌할매 전설」, 「아들바우 전설」, 「서부동 삼밭골 전설」, 「백마 전설」, 「갑옷바위 전설」 등이 있다. 또한 방어진 동쪽의 낙화암(落花巖)과 홍상도(紅裳島)에도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그중 「동축사 팥죽 전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느 해 동짓날 새벽, 서부동의 한 노파가 부엌에서 팥죽을 끓이고 있었다. 그런데 날도 밝지 않은 이른 시각에 발자국 소리가 나더니, 기침을 하며 한 사람이 부엌으로 들어왔다. 그는 자신을 동축사의 상좌라고 하면서, 절에서 정성이 부족해 불씨가 꺼져 팥죽을 끓이지 못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파는 황급히 팥죽 한 그릇을 떠 주었고, 상좌는 죽을 맛있게 먹은 다음 그릇에 불씨를 담아 산으로 올라갔다.

며칠 뒤, 동축사의 스님이 마을에 내려와 노파를 만나게 되었다. 노파가 팥죽은 잘 끓였는지를 묻었으나 스님은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었다. 절에 돌아온 스님이 상좌를 불러 물었으나, 상좌 역시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하였다. 그 후 법당에서 염불을 하던 스님은 부처님 뒤에 서 있던 한 보살의 입가에 팥죽이 묻어 있는 것을 보고, 절의 불씨가 꺼지자 부처님이 신통력을 발휘하여 불씨를 되살린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사람들은 동축사 부처님이 영험하다고 입을 모으게 되었다.

산업 · 교통

동구 지역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울산 공업지대 가운데서도 제조업체 집적도가 높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의 일부를 차지하며, 조선공업의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다. 본래 이 일대에는 고래 고기 가공 공장과 선박 수리를 위한 철공 조선소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1972년 3월 현대중공업 미포조선소가 들어서면서 국내 최대의 조선공업 단지로 발달하였다.

조선공업은 전형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대규모 조선소의 입지는 급격한 인구 증가를 이끌었다. 현재 전하동에는 선박 수주 세계 1위를 기록한 HD현대중공업이 자리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건조를 중심으로 세계 조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동구의 농업은 주로 해안 평야 지역에서 이루어지지만 규모가 매우 작고, 어업과 겸업하는 경우가 많다. 수산업은 방어진항을 중심으로 방어 · 대구 · 갈치 등 연근해 어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방어’라는 어종 이름에서 유래한 방어진일제강점기 초기에 동해안 어업 전진기지로 급격히 성장하였다. 북부 주전동 연안에서는 미역 양식업이 활발하다.

2024년 기준 동구에는 6개의 전통시장과 1개의 대형마트, 1개의 백화점이 있다. 전통시장은 전하시장 상점가, 동울산 상점가, 동울산종합시장, 대송시장, 대왕암월봉시장, 남목전통시장 등이며, 대형마트는 홈플러스 울산동구점, 백화점은 현대백화점 울산점 동구가 위치한다.

교통은 해안선을 따라 지나는 지방도국도 31호선과 이어져 북쪽의 포항시로 연결되며, 서쪽으로는 울산만 연안의 공업단지와 연결되는 순환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미포항은 100만 톤급 조선소 건설을 위해 축조된 항만으로, 원자재와 완성품의 수송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방어진항은 오늘날 연근해 어선어업의 거점 항구로 기능하고 있으며, 인근의 염포(鹽浦)는 조선시대에 진해의 제포, 동래의 부산포와 함께 삼포(三浦) 개항장으로 지정되어 대일 무역의 중심 항구 역할을 하였다.

관광

동구는 남목권, 주전권, 염포산권, 대왕암공원권, 방어진권 등 권역별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남목권의 주요 관광지로는 울산테마식물수목원, 쇠평어린이공원, 봉대산, 남목마성, 남목 목관비(南牧 牧官碑), 서인충 장군 묘소(徐仁忠 將軍 墓所) 등이 있다. 특히 남목동 봉대산공원은 입구에서부터 분수대, 전국 팔도의 장승이 한자리에 모인 장승단지, 디딜방아, 물레방아 등이 조성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맨발 등산로를 따라 약 30분 정도 오르면 동해HD현대중공업, 공원의 전경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동해 일출을 감상하기에 좋은 명소로 꼽힌다.

주전권의 관광지로는 주전봉수대, 주전어촌체험마을, 주전몽돌해변, 주전 빨간등대, 주전 벚꽃길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주전몽돌해변은 울산12경 중 하나로, 땅이 붉다는 뜻의 ‘주전(朱田)’ 지명처럼 실제 붉은빛을 띠는 흙과 대비되는 검은 몽돌 해안이 특징이다. 약 1.5㎞에 이르는 해안에는 지름 3~6㎝의 새알같이 둥근 자갈이 길게 늘어서 절경을 이루며, 주변에는 노랑바위와 샛돌바위 등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염포산권의 관광지로는 염포산, 울산대교 전망대, 월봉사, 방어진체육공원 산책로, 서진문 선생 묘비, 학문로 단풍길, 명덕호수공원, 큰마을저수지 등이 있다. 염포산은 산악자전거와 산악마라톤 코스로 각광받는 곳이며, 울산대교 전망대에서는 2015년 5월 개통한 국내 최장 단경간 현수교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울산대교를 비롯해 울산의 3대 산업인 석유화학 · 자동차 · 조선산업단지와 울산 7대 명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대왕암공원권의 관광지로는 대왕암공원, 울기등대, 일산해수욕장, 송림, 출렁다리, 야경, 어풍대, 보성학교전시관, 쌍바위 암각석 등이 있다. 특히 일산동의 대왕암공원은 1906년(광무 10)에 울기공원(蔚岐公園)으로 이름을 정하였다가 일제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2004년에 대왕암공원(大王岩公園)으로 변경되었다. 이곳의 울기등대는 1905년 목재로 처음 세워져 방어진항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다가, 1906년 콘크리트 구조물로 다시 건립되어 1987년까지 80여 년간 사용되었다. 현재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의 관리 아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조선 후기 등대 건축양식을 잘 보여 준다. 대왕암공원과 인접한 일산해수욕장에서는 여름철 울산조선해양축제[7월]와 상설 무대 공연[7~8월]이 열린다.

방어진권의 관광지로는 방어진산성(方魚津山城)[시리성], 방어진항, 방어진체육공원, 화정천내봉수대, 성끝마을, 꽃마을문화관, 화암추등대 등이 있다. 방어진산성은 동구 전하동에 위치한 향토문화유산으로, 염포산 동쪽 끝 해발 100m 정상에 자리한 토성이다. 본래 ‘신라성’이라 불리던 것이 변형되어 ‘시리성’으로 전해진다. 한편 화암추등대는 높이 44m의 동양 최대 규모의 등대로, 전망대에서는 울산항과 산업단지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한편, 해안 관광지 가운데 대표적인 명소로 슬도(瑟島)가 있다. 슬도는 자그마한 구멍으로 섬 전체가 뒤덮여 있어 ‘곰보섬’이라고 불리며,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나는 소리가 거문고[瑟]를 타는 듯하다 하여 슬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본래는 모양이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 하여 ‘시루섬’이라 불렸으나, 이후 비슷한 음의 한자를 빌려 슬도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전한다.

1950년대 말에는 무인등대가 세워졌으며, 주변은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낚시터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촬영지로도 활용되어 관광객들에게 더욱 친숙한 장소가 되었다.

이 외에 동구 지역의 대표적인 체육시설로는 서부시민운동장이 있다. HD현대중공업에서 1996년 축구를 통한 지역 체육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장한 것으로, 총 8만 1942㎡[2만 4787평] 부지에 축구장, 농구장, 배구장, 테니스장 및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축구장은 사계절 푸른 천연잔디 구장으로 조성되어 국가대표팀은 물론 청소년대표팀과 프로축구단의 전지훈련장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또한 2001년 개장한 프로축구팀 울산 HD FC의 전용 구장인 현대스포츠클럽은 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조깅 트랙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브라질 대표팀의 훈련 캠프로 사용되었다.

이 밖에도 2005년 준공한 동구국민체육센터, 씨름연습장, HD현대중공업이 건설한 현대중공업실내체육관, 현대미포실내체육관, 한마음회관실내체육관 등 여러 공공체육시설이 위치하여 지역 주민의 생활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읍면동

방어동

방어동에 대한 기록이 처음 나타난 것은 조선 정조(正祖: 1752~1800) 때인 18세기부터였다. 방어동이 급속히 발전하게 된 것은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집단 이주와 함께 어업 전진기지가 되면서부터였다. 그리하여 방어동은 청어, 정어리, 고래 등의 풍부한 수산자원을 바탕으로 크게 번성하게 되었다. 1936년에는 울산군 방어진읍이었고, 이때 이곳에는 읍사무소를 비롯하여 학교, 우체국, 금융, 조합, 전화국, 발전소, 냉동공장 등과 함께 청루 거리[유흥가]가 따로 형성될 만큼 흥청거렸다.

방어동의 자연 마을로는 동진, 서진, 북진, 내진, 중진, 상진, 남진, 문재, 화암 등이 있는데, 지금은 마을과 마을이 모두 이어져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1962년 울산시로 편입되었으며, 1985년 울산시 중구 방어동이 되었다가 1988년 신설된 동구의 관할로 편입되었다. 1997년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동이 되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인구는 3만 7124명이다.

일산동

일산동은 방어진의 댕바위산[등대산]과 어풍대 사이에 깊은 만을 이루는 마을로, 바닷가에는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조선 정조 때에는 일산진리(日山津里)라 불렸으나, 1894년(고종 31)에 일산동으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산(一傘, 日傘)’이라는 지명은 신라 때 왕이 이곳을 찾아와 일산(日傘)을 펼치고 유람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이후 ‘일산(日山)’으로 변한 것으로 전한다. 일산해수욕장 일대의 어풍대, 고늘개, 놀이창, 여기암, 대왕암 등에 얽힌 지명 유래와 전설을 종합하면, 이곳이 신라 왕들이 즐겨 찾던 명승지였음을 알 수 있다. 1997년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이 되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인구는 5,148명이다.

화정동

화정동은 1672년에 ‘화진(化津)’이라는 이름으로 사료에 처음 등장한다. 이후 1894년에는 이 일대가 목장 지역이라 ‘목장동’으로 불렸으며, 일제강점기인 1911년 화정동(化亭洞)으로 개칭되었다. 그 뒤 일산동과 합쳐 월산동(月山洞)이 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대송동(大松洞)과 합쳐져 현재의 화정동(華亭洞)으로 불리게 되었다. 본래 마을은 월봉사가 자리한 함월산(含月山) 구릉지에 형성되어 있었다.

1978년 제1차 구획정리사업 때 진풀 각단과 동골 마을 일부가 시가지로 편입되었고, 1982년 제2차 구획정리사업으로 음지 각단과 양지 각단이 모두 개발되었다. 여기서 ‘각단’은 마을을 뜻하는 지역 사투리이다. 1997년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울산광역시 동구 화정동이 되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인구는 1만 7948명이다.

대송동

대송동은 1786년(정조 10)에 ‘목장리(牧場里)’라는 이름으로 사료에 처음 등장한다. 그보다 앞선 1599년(선조 32)에는 경상남도 울산도호부에 목장동이 있었고, 1894년에도 이 일대가 ‘목장동’으로 불렸다. 일제강점기 초기인 1911년에는 화정동, 일산동과 합쳐 월산동(月山洞)이 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는 화정동에 속하였다.

1985년에는 울산시 중구 화정동에서 분리되어 ‘이란동’이 되었고, 1988년 동구가 신설되면서 관할 구역에 편입되었다. 이어 1992년 화정동에서 분리되어 현재의 대송동(大松洞)으로 개칭되었다. 예로부터 이곳은 송림이 울창하였는데, 마을 이름 ‘대송(大松)’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본래 이 지역에는 갓안, 새터, 시이골, 댄밖 등의 자연 마을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1997년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울산광역시 동구 대송동이 되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인구는 10만 601명이다.

전하1동

전하동은 원래 둘안산[41.2m] 남쪽 바닷가에 자리한 작은 어촌으로, 아름다운 포구를 이루고 있었다. 전하동에 대한 기록은 1672년에 ‘전하포(田下浦)’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하며, 1894년부터는 전하동으로 불렸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에도 전하동이라는 명칭이 유지되었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화정동 일부를 포함해 전하리로 개편되었다.

1936년에는 울산군 방어진읍 전하리에 속하였고, 1962년에는 울산시 방어진출장소 전하동이 되었다. 이어 1983년 전하1동과 전하2동으로 분동되었으며, 1988년 동구가 신설되면서 전하1동으로 편입되었다. 1997년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1동이 되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인구는 1만 5299명이다.

전하2동

1983년에 전하1동, 전하2동으로 분동되었고, 1988년 동구가 신설되면서 전하2동으로 편입되었다. 1995년 전하2동, 전하3동으로 분동되었다. 1997년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2동이 되었다. 2009년 전하3동과 다시 통합하였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인구는 1만 9175명이다.

남목1동

남목동은 조선 전기에 ‘남옥(南玉)’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등장하였다. 1894년에는 동면 남목으로 불리며 동부리, 서부리, 마포리를 관할하였다. 1936년에는 방어진읍 동부, 서부, 미포리로 개칭되었고, 1962년에는 울산시 방어진출장소 소속 동부, 서부, 미포리로 편제되었다.

1972년 울산시 남목동으로 개편되었으며, 1979년에는 남목1동과 남목2동으로 분동되었다. 1988년 동구가 신설되면서 남목1동은 동구 관할로 편입되었고, 1995년에는 다시 남목1동과 남목3동으로 나뉘었다. 1997년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울산광역시 동구 남목1동이 되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인구는 8,034명이다.

남목2동

남목2동은 1962년 울산시 승격과 함께 방어진출장소 관할에 속하였다. 1972년 울산시 남목동으로 개편되었고, 1979년 남목동이 남목1동과 남목2동으로 분동되었다. 1988년 신설된 동구의 관할이 되었으며, 1997년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울산광역시 동구 남목2동이 되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인구는 2만 6526명이다.

남목3동

1894년 동면 남목에 속한 동부리, 서부리, 마포리로 처음 나타난다. 1910년 서부리에 동면의 면사무소가 설치되었다. 1936년 방어진읍 동부 · 서부 · 미포리로 개칭되었다. 1962년 울산시 승격과 함께 방어진출장소 관할의 동부 · 서부 · 미포리가 되었고, 1964년 동부동과 서부동으로 개칭되었다. 1972년 동부동과 서부동이 합하여 울산시 남목동이 되었다.

1979년 남목동이 남목1동, 남동2동[서부동 300번지 이하]으로 분동되었고, 1995년 남목동이 남목1동, 남목3동[동부동 전역]으로 분동되었다. 1997년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울산광역시 동구 남목3동이 되었다. 1998년 주전동을 남목3동에 병합하였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인구는 1만 981명이다.

참고문헌

단행본

『통계연보』(울산광역시 동구, 2008)
『구정백서』(울산광역시 동구, 2005)
『구정현황』(울산광역시 동구, 2005)
『지방행정구역요람』(행정자치부, 2003)
『울산광역시사』(울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2002)
정명숙 외, 『동해 고래는 반구대에 살고: 기자와 떠나는 울산문화유산기행』(경상일보, 1999)
『울산의 전설과 민요』(울산문화원, 1996)
『한국관광자원총람』(한국관광공사, 1985)
『한국지명요람』(건설부 국립지리원, 1982)
『한국지명총람』(한글학회, 1979)

인터넷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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