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들긴무늬토기는 초기철기시대에서 원삼국시대에 제작, 사용된 두들긴 무늬가 있는 토기이다. 타날문토기라고도 한다. 점토띠의 이음매를 단단하게 붙이거나 그릇의 벽을 곡면으로 만들기 위해 그릇 안쪽을 받침모루로 받치고 그릇 외면을 타날구로 두드려서 만든 토기이다. 전통적인 기술로 물레질법과 함께 토기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타날구에 새겨진 무늬에 따라 새끼무늬[繩文], 격자문(格子文), 평행두들긴무늬[平行打捺文]로 구분된다. 물레질만으로 토기를 성형하는 기술이 보급되자 점차 쇠퇴하게 되었다.
두들긴무늬토기〔打捺文土器〕란 토기 제작의 공정에서 점토띠의 이음매를 단단하게 붙이거나 그릇의 벽을 자연스런 곡면으로 만들기 위해 그릇 안쪽을 받침모루〔內拍子〕로 받치고 그릇 외면을 타날구(打捺具: 外拍子)로 두드리는 기법으로 성형된 토기를 말한다. 흔히 두들기는 공정을 거치 토기는 그릇 외벽에 타날구의 무늬가 규칙적으로 남아 있고 그릇 내벽에는 받침모루로 받친 흔적이 남아 있다.
두들기는 기법은 전통적인 기술로 토기를 생산하는 세계 도처의 공방(工房)에서 채용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 일대의 전통 토기제작자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 두들기는 기법은 중국 강남지역의 신석기시대 조기에 처음 등장하며 이 지역 신석기시대 만기의 인문경도(印文硬陶)에서는 두들기는 무늬를 이용하여 그릇 표면에 다양한 장식적인 효과도 거두었다. 한국에서 두들긴무늬토기는 초기철기시대 철기와 함께 서북한 쪽으로 먼저 들어오지만 남부지역까지 퍼지는 시기는 원삼국시대 초기이다.
청동기시대 중기 송국리식토기와 후기 덧띠토기〔粘土帶土器〕에도 일부 두들긴무늬가 보이지만 원삼국시대에 등장하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원삼국시대 도입되는 기술은 두들긴무늬 하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물레와 밀폐요(密閉窯)의 기법이 함께 들어오기 때문에 토기생산의 전반적인 기술혁신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시기의 두들기는 기법은 둥근 몸통을 가진 토기의 형태를 잡기 위해 적용되는 매우 핵심적인 기법으로 응용되었다. 이에 비해 청동기시대 두들기는 기법은 1차 성형의 공정에서 쌓아 올린 점토띠끼리 잘 접착되도록 두드리는 단편적인 기술의 적용이었다.
두들긴무늬는 보통 타날구에 새겨진 무늬에 따라 새끼무늬〔繩文〕, 격자문(格子文), 평행두들긴무늬〔平行打捺文〕로 나뉜다. 이중 원삼국시대 최초로 도입되는 것은 새끼무늬로 주로 바닥이 둥근 짧은목항아리〔短頸壺〕를 제작하는데 적용되었다. 격자문은 새끼무늬에 비해 조금 늦은 시기에 도입되지만 처음에는 주로 짧은목항아리를 제작하는데 사용되다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독〔甕〕과 바리〔鉢〕를 제작하는데 적용되었다.
평행두들긴무늬는 두 가지가 있는데 자루방향으로 굵은 평행선을 그어 두드린 것이 있고, 가는 평행선을 자루와 직교하도록 새긴 타날구로 두드린 것이 있다. 전자는 중서부 해안지대에서 청동기시대부터 사용되다가 원삼국시대 남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붉은무른토기〔赤色軟質土器〕제작에 응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