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가장 더운 달을 최난월이라고 하고 그 달의 평균기온을 최난월 평균기온이라고 한다. 반면 가장 추운 달을 최한월이라고 하고 그 달의 평균기온을 최한월 평균기온이라고 한다. 연교차는 최난월 평균기온과 최한월 평균기온의 차이를 말한다.
북반구의 경우 최난월은 7월 혹은 8월로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최한월은 대부분 1월에 나타나며 간혹 2월인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대륙성기후의 성격이 강한 지역에서는 최난월이 7월에 나타나고, 최한월은 1월에 출현한다. 반면 북반구의 해양성기후가 강한 지역에서는 그보다 약간 지연되어 각각 8월과 2월에 나타나기도 한다. 극야가 나타나는 북극지방에서는 최한월이 3월에 출현하기도 한다.
연교차는 일반적으로 저위도에서 고위도로 갈수록 크다. 같은 위도의 지역에서는 해안에서 내륙으로 갈수록 연교차가 커진다. 즉 고위도 내륙에서 연교차가 가장 크고 저위도 해안에서 연교차가 가장 작다. 북위 67.4°의 시베리아평원에 위치하는 베르호얀스크(Verkhoyansk)의 연교차는 62.5℃인 데 반하여 적도 부근의 태평양상에 위치하는 타라와(Tarawa)의 연교차는 0.5℃에 불과하다. 북반구는 남반구에 비하여 육지 면적이 넓기 때문에 기온의 연교차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