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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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
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
자연지리
지명
문화재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에 있는 명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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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에 있는 명승.
내용

봉화 청암정(靑巖亭)과 석천계곡(石泉溪谷)은 2009년에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지정 면적은 232,595.82㎡에 달한다. 이는 유곡리의 청암정과 유곡리에서 삼계리 방향으로 형성된 석천계곡에 해당된다. 청암정은 충재(冲齋) 권벌(權橃, 1478~1548)이 1526년(중종 21)에 조성한 정자이다.

정자의 명칭과 관련 있는 글로서 정자 내에 ‘청암수석(靑巖水石)’이라 새긴 미수(眉叟) 허목(許穆)이 쓴 편액이 걸려 있다. 석천계곡은 동천(洞天)으로 명명되어 있으며,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느껴질 만큼 수림이 울창하고 풍광이 수려하다.

유곡마을은 1380년에 권벌의 선조가 처음 개척한 곳이다. 마을 모양이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지세라고 하여 닭실마을로도 불린다. 이중환이 쓴 『택리지(擇里志)』에는 이 지역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승지로 기록하였다. 마을 이름이 닭실인 것은 동쪽의 옥적봉이 수탉을 닮고, 서쪽의 백운령이 암탉을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황

유곡마을은 봉화읍에서 36번 국도를 따라 울진 방향으로 약 1㎞쯤 가다가 고개를 넘으면 북쪽 방향에 보이는 전통한옥으로 구성된 마을이다. 유곡마을은 안동권씨의 세거지인데, 산 아래에 종가가 위치하고 있고, 종가의 사랑채에 청암정이 자리 잡고 있다.

청암정은 거북 모양의 너럭바위 위에 세운 정자로, 냇물을 끌어 올려 연못을 파고 조촐한 장대석 돌다리를 놓았다. 물 위에 거북이가 떠 있고 그 위에 정자가 놓여있는 형상이다. 바위를 평평하게 다듬지 않고 자연 모습 그대로 살려 주춧돌과 기둥 길이를 조정해 세운 집으로서, 위치에 따라 정자의 높이가 각각 다르다. 정자 한쪽에 마련된 방에는 마루가 깔려 있다.

석천계곡은 태백산(1,567m)에서 발원한 물이 응방산과 옥적봉을 지나 유곡리에 이르면서 수량이 증대된 계곡이다. 문수산을 분수령으로 남서류하는 창평천과 닭실마을 뒤에서 흘러내리는 동막천이 합류하여 아름다운 계류를 형성하며, 계곡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석천계곡에 위치한 석천정사는 권벌의 맏아들인 청암(靑巖) 권동보(權東輔, 1518~1592)가 지은 정자이다. 석천정사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과 2칸 반, 1칸의 건물이 서로 이어진 평면 구조이다. 지붕은 팔작지붕과 맞배지붕의 두 부분으로 각각 달리 구성되어 있다.

참고문헌

『(문화재대관)천연기념물·명승』(문화재청, 2009)
『“원지”문화재 지정종별 재분류 조사연구 보고서』(문화재청, 2006)
문화재청(www.cha.go.kr)
집필자
김학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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