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수도기념관 ()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의 정측면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의 정측면
회화
단체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3가에 있는 시립 전시관.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3가에 있는 시립 전시관.
개설

이 건물은 일제 강점기인 1926년 경남도지사의 관사로 지어져 사용되다가, 한국전쟁 당시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을 때 대통령관저로 사용되었다. 1985년 부산광역시가 임시수도기념관으로 보수하여 이승만 대통령의 유품 등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2018년에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설립목적

임시수도기념관은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전쟁을 경험하면서, 어려운 현실 속에서 고난을 딛고 굳은 의지로 회복을 다짐하던 당시의 생생한 역사적인 기록들을 전시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민족적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교육자료로 활용하고자 개관하였다.

연원 및 변천

임시수도기념관 건물은 1925년경남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옮겨올 때 지은 것으로 1926년 8월 10일 준공되었다. 1983년 7월까지 경상남도지사 관사로 사용되었던 목조 건물이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을 때(1950∼1952년) 대통령관저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1983년 7월 1일 경남도청이 창원시로 옮겨 감에 따라 부산시가 이 유서 깊은 건물을 임시수도기념관으로 보수하여 활용하게 되었다. 1984년 6월 25일 개관하였는데, 이 때에 통일을 염원하고 수복 환도를 되새기는 뜻으로 건물입구 정면에 ‘사빈당’이라는 현판도 달았다. 1997년과 2000년에 개보수 작업 및 유물 추가 전시를 하였으며, 2012년 7월에는 옛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고검장) 관사를 리모델링하여 임시수도 부산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황

임시수도기념관은 부지면적 2,621㎡에 건물면적 452㎡의 2층 건물이다. 기념관 1층에는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부산도착, 외국군의 부산진주, 인천상륙작전, 노천교실 수업 장면 등 당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 120점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는 당시 이승만대통령이 집무할 때 사용하였던 야전용 목침대, 책상, 의자 등이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벽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대통령이 앉았던 의자 뒤쪽엔 이승만 대통령이 환도를 그리워하며 직접 쓴 한문자작시가 6폭 병풍에 담겨있다.

의의와 평가

일제강점기 착취의 중심이었던 조선총독부의 고위관료인 경남도지사의 관사라는 점과 민족의 비극인 한국전쟁 등, 한국 현대사의 질곡과 함께 한 건물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큰 건물을 박물관으로 활용한 만큼 관람객들에게 주는 교육적 효과는 크다고 본다.

참고문헌

『부산박물관 30년』(부산박물관, 2009)
『부산의 문화재』(부산광역시, 2009)
『부산박물관』통합리플렛(부산박물관,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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