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목 청설모과 청설모속의 소형 포유동물이다. 다른 이름은 청설모이다. 학명은 Sciurus vulgaris Linnaeus(1758)이며, 영어 명칭은 ‘Eurasian red squirrel’으로, 푸른 털을 지닌 쥐라는 의미의 청서(靑鼠)라는 우리나라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데 원산지인 유럽 지역의 청설모는 대부분 붉은색 털을 가졌기 때문이다.
청설모는 최소 수백만 년 전부터 유라시아 북부에서 자연적으로 한반도에 들어와 서식 분포하고 있는 야생 포유동물로, 유라시아대륙 동서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머리와 몸길이 2127㎝, 꼬리 길이 1520㎝, 몸무게는 300350g이다. 봄부터 가을에 걸쳐 12회 번식하고, 한 배에 3~7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입 아래와 가슴, 배 부위의 털은 일년 내내 순백색이다. 여름 털은 등 부위가 적갈색으로, 겨울털은 회갈색으로 계절에 따라 털갈이한다.
여름털에 비해 겨울털은 2배 정도 길고, 단위 면적에 나 있는 털의 수도 많다. 특히 겨울에는 귀에 4㎝가량의 길고 총총한 털이 자라나, 외형상으로도 여름 털과 뚜렷한 차이를 나타낸다. 4월 하순에서 6월 하순에 걸쳐 여름 털로 바뀌고, 9월 상순에서 11월 상순에 걸쳐 겨울털로 털갈이를 하며, 보통 털갈이에는 1개월의 시일이 소요된다.
주요 먹이는 호두나 잣 등의 종자, 과실, 버섯, 곤충 등이다. 눈이 많은 지역에서 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먹이인 식물 종자나 열매를 여기저기 흙 속이나 나무 틈새 속에 숨겨 저장하는 독특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 배가 고프면 숨겨둔 먹이 씨앗을 찾아 먹는데, 적어도 20% 이상은 찾지를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설모가 즐겨 먹는 나무들의 경우, 청설모가 그들의 종자를 멀리 분산시켜주는 ‘종자산포자’로서 나무와 유기적인 공생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듬해 봄이 되면 씨앗은 발아하여 나무로 성장하고 침엽수 숲을 이룬다.
저지대 평야 산림에서 아고산지대 산림 환경에 걸쳐 서식하며, 대개는 상록침엽수가 있는 숲을 선호한다. 주행성으로 주로 나무 위에서 활동하며, 지상에서 활동하는 시간은 매우 적다. 집의 구조는 바깥에는 작은 나뭇가지로 엮고, 내부에는 나무껍질의 섬유질을 사용하여 둥근 모양의 집을 나무 위에 짓거나, 나무 구멍을 이용하기도 한다.
청설모는 잣나무, 호두나무 등 임산물 생산을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한 조림 지역 환경에 생태적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동물로, 잣이나 호두 생산 농가에 경제적으로 피해를 주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국가와 경기도 가평군 등 지자체에 의해 유해 동물로 지정되어 포획되는 개체 수가 한 해 수천에서 수만 마리에 이른 시기도 있었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 청설모가 외국에서 들어온 야생동물로 오인 보도되는 사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