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서병 ()

서예
작품
문화재
조선 중기, 서화가 이우가 글씨를 모아 제작한 병풍.
작품/서화
작가
이우(李瑀)
소장처
오죽헌시립박물관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강원도
종목
강원도 시도유형문화재(1971년 12월 16일 지정)
소재지
강원 강릉시 율곡로3139번길 24 (죽헌동)
내용 요약

「옥산서병」은 조선 중기, 서화가 이우가 글씨를 모아 제작한 병풍이다.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초서체로 쓴 것인데, 이우가 15세 때 쓴 작품이다. 원래는 17매로 된 글씨 첩이었던 것을 10폭의 병풍으로 고쳐 꾸몄다.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오죽헌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정의
조선 중기, 서화가 이우가 글씨를 모아 제작한 병풍.
제작 배경

이우(李瑀, 1637~1693)의 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계헌(季獻), 호는 옥산(玉山) · 죽와(竹窩) · 기와(寄窩) 이다. 어머니는 신사임당(師任堂) 신씨(申氏)이고,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동생이다.

신사임당의 서화는 7남매 중 맏딸 매창(梅窓)과 막내 아들 이우 그리고 손녀 이부인(李夫人) 등 3대에 이어졌으며, 특히 이우는 당대 초성(草聖)으로 지칭된 황기로(黃耆老)의 사위이기도 하다. 이 병풍은 주1주2」를 초서체로 쓴 것으로 그의 나이 15세에 썼다.

내용

이우가 초년에 어떤 글씨를 배웠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하지 않다. 다만 모친 신사임당의 영향이 가장 컸으리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우가 초년에 사임당의 서풍을 따랐을 것이라는 추정에 부합하는 필적이 「귀거래사」를 쓴 ' 초서 귀거래사'이다.

원래는 17매로 된 글씨 첩(帖)이었던 것을 열 폭의 병풍으로 고쳐 꾸몄다. 끝부분에 "병진년 늦은 봄에 옥산이 비슷하게 쓰다[丙辰暮春 玉山書似]."라고 적혀 있어 이우가 15세 되던 1556년(명종 11)에 썼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 문장에서 "비슷하게 썼다"는 말은 어떤 모범이 되는 필적을 보고 유사하게 따라 썼다는 뜻인데, 과연 모범이 된 필적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우의 나이로 보아 모친의 필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 필적을 신사임당의 전칭작 「초서 당시오절(唐詩五絶)」(3종)과 비교해보면 자형 · 획법 · 운필에서 유사성이 뚜렷하여 이러한 짐작을 뒷받침해 준다.

형태 및 특징

원래는 17매로 된 글씨 첩이었던 것을 10폭의 병풍으로 고쳐 꾸몄다. 마지막 10폭에 후대인이 쓴 한문, 한글 발문이 각각 1점씩 첨부되었다.

의의 및 평가

옥산 이우의 초년기 서풍과 어머니 신사임당으로부터의 영향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오죽헌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한국역대서화가사전』(국립문화재연구소, 2011)

웹페이지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heri/idx/index.do)
주석
주1

중국 동진의 시인(365~427). 이름은 잠(潛). 호는 오류선생(五柳先生). 연명은 자(字). 405년에 팽택현(彭澤縣)의 현령이 되었으나, 80여 일 뒤에 <귀거래사>를 남기고 관직에서 물러나 귀향하였다. 자연을 노래한 시가 많으며, 당나라 이후 육조(六朝) 최고의 시인이라 불린다. 시 외의 산문 작품에 <오류선생전>, <도화원기#GT#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2

중국 진(晉)나라의 도연명(陶淵明)이 지은 사부(辭賦).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때 지은 것으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동경하는 내용이다.    우리말샘

집필자
성인근(경기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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