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법주사 선조대왕 어필 병풍 ( )

서예
작품
문화재
조선 중기, 제14대 왕 선조의 글씨로 만든 8폭 병풍.
작품/서화
작가
선조(宣祖)
소장처
법주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충청북도
종목
충청북도 시도유형문화재(2004년 07월 09일 지정)
소재지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209번지
내용 요약

「보은 법주사 선조대왕 어필 병풍」은 조선 중기, 제14대 왕 선조의 글씨로 만든 8폭 병풍이다.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에 소장되어 있으며, 내용은 오언절구 고시 4수를 초서로 쓴 것으로, 병풍 제1폭의 우측 상단에는 '선조대왕어필'이라 표기하였다. 조선 중기 목판 인쇄 문화와 어필 연구에 중요 자료로 평가되며, 서화 등 예술 방면에 뛰어났던 선조의 초서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2004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정의
조선 중기, 제14대 왕 선조의 글씨로 만든 8폭 병풍.
제작 배경

현재 속리산 법주사에는 선조 어필 고시(古詩) 8폭 1병과, 영조의 어필로 추정되는 무일편(無逸篇) 10폭 1병 등이 소장되어 있다. 이들은 1785년(영조 34)년에 영조가 법주사에 하사하면서 전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이와 관련한 정확한 기록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다만 선조는 법주사의 부속 암자인 중사자암(中獅子菴)을 즐겨 찾았으며, 암자 남쪽에 주1을 짓고 곡식 등을 하사하였다는 기록이 전한다.

내용

총 8폭의 병풍으로 내용은 오언절구 네 수를 썼다. 1~2폭은 작자를 알 수 없는 매화시 1수, 3~4폭은 주2의 '추포가(秋浦歌)' 17수 중 한 수, 5~6폭은 작자 미상의 오언절구, 7~8폭은 주3의 '춘일억이백(春日憶李白)'의 일부이다. 이러한 구성은 얼핏 보아 평범한 고시 네 수를 초서로 쓴 것으로 보일 뿐이지만, 실제로 조정에 내우외환이 많았던 선조의 입장을 미루어 지조와 덕을 겸비한 군자의 출현을 기다리는 선조의 소망이 기승전결의 형태로 짜여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형태 및 특징

이 병풍은 목판에 글자를 거꾸로 새겨 양각한 것을 인출하여 제작하였다. 모두 8폭으로 폭당 가로 67㎝, 세로 190㎝이다. 병풍 제 1폭의 우측 상단에는 전자(篆字)로 "선조대왕어필(宣祖大王御筆)"이라 표기하여 선조의 어필임을 표시하였다. 총 글자 수는 80자이며, 서체는 초서 가운데서도 점획의 연결이 많은 연면초(連綿草)에 해당한다. 선조의 유창호방(流暢豪放)한 초서풍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의의 및 평가

조선 중기의 목판 인쇄 문화와 어필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며, 서화 등 예술 방면에 뛰어났던 선조의 초서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2004년 7월 9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사지(寺誌)』(충청북도 문화공보담당관실, 1982)

논문

박문열, 「선조대왕 어필 고시 병풍에 관한 연구」(『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한국도서관 · 정보학회, 2004)
주석
주1

소원을 빌기 위하여 세운 집.    우리말샘

주2

중국 당나라의 시인(701~762).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거사(靑蓮居士). 젊어서 여러 나라에 만유(漫遊)하고, 뒤에 출사(出仕)하였으나 안녹산의 난으로 유배되는 등 불우한 만년을 보냈다. 칠언 절구에 특히 뛰어났으며, 이별과 자연을 제재로 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현종과 양귀비의 모란연(牧丹宴)에서 취중에 <청평조(淸平調)#GT#3수를 지은 이야기가 유명하다. 시성(詩聖) 두보(杜甫)에 대하여 시선(詩仙)으로 칭하여진다. 시문집에 ≪이태백시집≫ 30권이 있다.    우리말샘

주3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712~770). 자는 자미(子美). 호는 소릉(少陵)ㆍ공부(工部)ㆍ노두(老杜). 율시에 뛰어났으며, 긴밀하고 엄격한 구성, 사실적 묘사 수법 따위로 인간의 슬픔을 노래하였다. ‘시성’으로 불리며, 이백(李白)과 함께 중국의 최고 시인으로 꼽힌다. 작품에 <북정(北征)>, <병거행(兵車行)>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집필자
성인근(경기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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