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 묘소 출토 만장」은 조선 초기, 진주 지역에 거주한 류한의 묘소에서 출토된 만장이다. 1963년 개장 과정에서 출토된 만장은 총 9점으로 16세기 장묘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희귀한 유물이다. 2014년 3월 20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 제564호로 지정되었고, 국립진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진주류씨(晉州柳氏) 대사성공파(大司成公派)의 류한(柳漢) 묘소에 부장되어 있던 것으로, 1963년경 개장 과정에서 출토되었다.
류한은 1400년대 말부터 1500년대 중반까지 진주 지역에서 살았던 인물이며, 그의 묘소는 진주시 수곡면 원당리에 있다. 류한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으며, 1399년(정종 1)에 문과 식년시 동진사(同進士) 5위에 오른 기록이 보인다.
만장은 총 9점으로 그 가운데 하종악(河宗岳)이 2편을 지었으며, 어득강(魚得江), 강원(姜源), 민흥(閔興), 최정, 진정(陳定), 이광전(李光前), 류응두(柳應斗), 강공우(姜公佑) 등이 각각 1편씩 지었다. 만장의 크기, 모양, 글씨 등이 거의 비슷하여 작자의 친필이 아닌 상가(喪家)에서 일괄적으로 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장을 쓴 작자는 어득강을 비롯한 7인으로, 1500년대 중엽 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관리 및 유력 인사들이며, 작성 시기도 450년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매우 이른 시기의 만장이다. 어득강을 제외한 나머지 작자들은 모두 문집이 전하지 않아 그들의 작품을 발견하기 어렵다. 따라서 류한의 묘소에서 출토된 만장은 16세기 중엽 장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 자료일 뿐만 아니라, 당시 진주 지역에서 활동한 인물들이 쓴 만장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6세기 장묘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희귀한 유물이다. 2014년 3월 20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고, 국립진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