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협회에서 각종 공문서 등에 사용하던 인장으로, 1897년 10월 12일에 제작하였다. 독립협회의 인장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 전해오는 유물로, 협회의 활동 기간 전체에 걸쳐 사용하였다
독립협회는 1896년 7월에 설립되어 1898년 12월 해산될 때까지 자주독립, 자주국권, 자유민권 등의 운동을 주도하였던 사회정치단체이다. 서재필을 비롯하여 윤치호, 이상재, 남궁억 등 근대 사상과 개혁 사상을 지닌 진보적 지식인들이 지도부를 형성하였고, 자본주의 열강의 침탈과 보수적 지배층의 압제에 불만을 가진 도시 시민층이 주요 구성원을 이루었다.
둥근 회양목에 양각하였으며, 높이 4.0㎝, 지름 3.6㎝ 크기이다. 글자면의 둘레에 ‘大韓國獨立協會之章(대한국독립협회지장)’이라는 글씨를 전자(篆字)로 새겼으며, 글자의 배치는 중앙을 향해 원형으로 둘러졌다. 중앙에는 태극문양이 음각 · 양각으로 새겨져 있고 손잡이 쪽에 작은 굽을 두어 잡기 편리하게 제작하였다. 글자면의 위를 표하기 위하여 인장의 허리에 반달 문양의 홈을 두었으며, 인장의 '대(大)'자를 새긴 면 위쪽에 둥근 점을 새겨 찍기 편리하게 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