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청곡사괘불함은 조선 후기, 진주 청곡사의 영산회괘불탱을 보관하던 나무함이다. 1772년 의겸 등의 불화승이 조성한 청곡사 영산회괘불탱을 보관하기 위해 만들었다. 수종 분석 결과 소나무를 이용해서 만들었고, 괘불함의 앞면과 뒷면, 덮개는 판재를 맞대고 좌우 측면은 일자사개로 물린 후 사개촉과 결구부분을 귀싸개 장식과 못으로 결합하였다. 앞면과 뒷면의 들쇠와 거북이 모양 자물쇠 등 금속장식이 돋보인다.
청곡사 괘불함의 앞면과 뒷면, 덮개는 판재를 맞대고 좌우 측면은 일자사개로 물린 후 사개촉과 결구 부분을 귀싸개 장식과 못으로 결합하였다. 괘불함의 앞면 중앙 부분에는 끝부분이 용머리 모양 고리(들쇠) 6개를 부착하였고, 상단 좌우에는 2개의 거북이 모양 자물쇠를 부착하였다. 뒷면은 앞면보다 적은 4개의 용머리 모양 고리를 부착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3개만 남아 있다.
좌우 측면에는 각각 1개의 고리를 부착하였는데, 측면의 고리는 앞뒷면의 고리와는 다른 보주형이다.
괘불함의 수종 분석 결과 소나무를 이용해서 만든 것이 밝혀졌다. 진주청곡사괘불함의 제작 시기는 명문이나 기록이 없어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청곡사 괘불이 1772년 의겸을 비롯한 불화승에 의해 조성된 것을 고려하면, 괘불함도 비슷한 시기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괘불함의 크기는 길이 678㎝, 무게 116.5㎏으로 앞면 1개, 뒷면 1개, 밑면 4개, 측면 2개, 덮개 1개 등 총 9개의 판재를 사용하여 만들었다. 괘불함은 덮개와 뒷면이 경첩으로 연결된 개폐형으로 앞뒷면과 측면, 덮개와 밑면 널로 짜여 있다.
진주청곡사괘불함은 목재의 결구와 거북이 모양 자물쇠와 용머리 모양 고리 등 금속장식 등이 돋보이는 18세기의 괘불함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1988년 12월 23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