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북 (북)

공예
작품
문화재
고려시대 제작된 청동 반자(飯子).
이칭
이칭
법천사 출토 금고(法泉寺 出土 金鼓)
작품/조각·공예
창작 연도
12세기
소장처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부산광역시
종목
부산광역시 시도유형문화재(2014년 03월 19일 지정)
소재지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225 (부민동2가,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내용 요약

청동북은 고려시대 제작된 청동 반자(飯子)이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뒷면의 전이 짧은 청동반자로 청동금고의 문양 표현방식은 12세기까지 나타나는 양식적 특징을 보인다. 금고의 출토지인 원주 법천사는 무자년에 미타회를 위한 청동광명대, 청동향완, 청동현향로, 청동번 등을 제작하였는데, 이 청동북도 법천사 미타회와 관련하여 조성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의
고려시대 제작된 청동 반자(飯子).
내용

1966년 강원도 원주 법천사지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진 고려시대 청동북이다. '법천사 출토 금고'라고도 한다. 고려시대 청동북은 뒷면의 전이 짧아 공명구가 큰 반자(飯子)와 뒷면의 전이 넓어 공명구가 큰 금고(金鼓), 앞뒤면이 모두 막히고 측면의 일부를 뚫은 3가지 형식이 있다. 이 청동북은 뒷면의 전이 짧은 형식으로 반자라 할 수 있고, 반자와 금고의 구분은 감은사지 출토 지정(至正) 11년(1351)명 반자의 명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 청동북처럼 주1을 2개의 동심원으로 당좌구와 내구, 외구로 구분하고 외구에 주2이나 당초문을 표현하는 것은 1073년(문종 27)에 제작된 경암사(瓊巖寺) 반자를 시작으로 12세기 중엽까지 나타나는 양식적 특징으로 청동북의 제작 시기를 짐작할 수 있다.

더불어 동아대학교 박물관 청동북은 원주 법천사에서 출토되었는데, 고려시대 법천사에서는 무자년(戊子年)에 미타회(彌陀會)를 설행하기 위해 신회(信懷) 등 5명의 스님이 청동향완 3점, 청동광명대 45점, 청동번 3점, 청동현향로 3점 등을 조성하였다. 무자년은 1168년(의종 22) 또는 1228년(고려 고종 15)으로 추정되는데, 청동북의 양식과 미타회 등을 고려하면 12세기 중반 법천사에서 제작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및 특징

청동북은 2개의 동심원으로 고면을 당좌구, 내구와 외구로 구분하고, 당좌구에는 1+4의 자방을 배치하였고, 내구에는 동심원 바깥쪽으로 10엽의 연잎을 삼각형 모양으로 단순하게 표현한 연화문을 배치하였다. 외구에는 운기문 또는 당초문으로 보이는 문양을 표현하였다. 측면에는 2개의 고리를 부착하였는데, 고리는 방형에 가까운 모습이다.

의의 및 평가

동아대학교 박물관 청동북은 유물 전체의 문양과 형태가 온전하게 남아 있는 고려시대 청동북이라는 희소성을 지닌 문화재이다. 12세기 중엽까지 나타나는 양식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고려시대 원주 법천사에서는 무자년 미타회에 사용하기 위해 청동광명대, 향완, 현향로, 청동번 등을 제작하였는데, 이 청동북도 미타회에 사용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 고려시대 청동 쇠북의 다양성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2014년 3월 19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논문

최응천, 「고려시대 금고의 특성과 명문 고찰」(『보조사상』 49, 보조사상연구회, 2017)
이용진, 「법천사지 출토 무자명 불교공예품 연구」(『불교미술』 23, 동국대학교박물관, 2012)
주석
주1

장구나 북에서, 손으로 치는 왼쪽 가죽면.    우리말샘

주2

구름의 기운을 형상화하여 나타낸 무늬.    우리말샘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