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청동 사리탑 ( )

공예
작품
문화재
고려시대 제작된 청동 사리탑.
작품/조각·공예
소장처
성보박물관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경상남도
종목
경상남도 시도유형문화재(1979년 05월 02일 지정)
소재지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지산리)
내용 요약

양산 통도사 청동사리탑은 고려시대 제작된 청동 사리탑이다. 경상남도 양산시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기단부와 탑신부의 일부가 파손되었지만, 탑신과 상륜부는 남아 있다. 청동사리탑은 크기로 보아 고려시대 불전에 놓고 사리를 봉안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목탑의 구조를 충실히 따른 탑이다.

정의
고려시대 제작된 청동 사리탑.
내용

고려시대의 청동탑은 사리장엄구로 탑 속에 봉안할 때는 크기가 작은 청동탑을 사용하고, 크기가 큰 것은 불전에 두고 사리를 봉안하는 사리탑의 용도로 사용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전용 사리탑은 대부분 다층으로 조성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청동다층소탑(靑銅多層小塔)의 경우 기단부와 탑신부, 상륜부를 모두 갖추고 있는 11층의 탑으로 초층탑신 각 모서리에 사천왕이 배치되어 있고, 기단과 초층탑신을 연결하는 계단이 있다.

통도사 청동사리탑은 탑의 높이가 30㎝를 넘는 것으로 보아 불전에 놓고 사리를 봉안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기단부에는 초층탑신과 연결하는 계단이 있었을 것이고, 초층탑신에는 탑을 외호하는 신장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남아 있는 탑신이 적어 원래 몇 층의 탑이었을지는 추정하기 어렵다.

형태 및 특징

통도사 성보박물관 소장 청동사리탑은 높이 30㎝ 이상이며, 고려시대에 만든 청동탑이다. 기단부와 탑신부의 일부가 파손되었지만, 탑신 상층과 상륜부는 남아 있다.

남아 있는 탑신은 상층의 3개 층으로 제일 아래층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정방형으로 기둥 위에는 보아지 장식이 있고, 지붕에는 기와골이 표현되어 있다. 추녀 끝에 달린 풍탁에는 마름모 형태의 혀[舌]가 연결되어 있다. 가운데 층과 제일 위층은 정면 2칸, 측면 2칸으로 기둥 위에는 하층처럼 보아지 장식이 있고, 지붕에는 기와골이 표현되어 있다.

상륜부는 주1주2은 결실되었으나 5개의 주3과 보개, 주4가 남아 있다.

의의 및 평가

통도사 청동사리탑은 기단과 탑신의 일부가 결실되었지만, 남아 있는 탑신과 상륜부를 통해 고려시대 청동소탑 중 불전에 놓고 사리를 봉안했던 용도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목탑의 구조를 충실히 따른 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979년 5월 2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명품-통도사 성보박물관 소장유물』(통도사 성보박물관, 2014)
최응천·김연수, 『금속공예』(솔, 2003)
주석
주1

탑의 꼭대기 층에 있는 네모난 지붕 모양의 장식. 보통 이 위에 복발(覆鉢)이나 보륜(寶輪)을 올린다.    우리말샘

주2

탑의 노반(露盤) 위에 주발을 엎어 놓은 것처럼 만든 장식.    우리말샘

주3

탑의 상륜부에서 노반(露盤) 위에 있는 기둥머리의 금속 장식. 노반 위의 청화(請花)와 맨 꼭대기의 수연(水煙) 사이에 아홉 개의 테로 되어 있다.    우리말샘

주4

용의 수레라는 뜻으로, 불탑 머리에서 보주(寶珠)와 수연(水煙) 사이에 있는 철로 만든 둥근 장식물을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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