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지은니 범망경보살계 및 보살계의 ( )

불교
문헌
국가유산
14세기에 필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교 사경.
문헌/고서
간행 시기
14세기
편저자
구마라집(鳩摩羅什)
권책수
2권 1첩
판본
필사본
소장처
서울특별시 중구 동국대학교박물관
시도지정문화재
지정 명칭
지정기관
서울특별시
종목
시도유형문화유산(2008년 7월 10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중구 필동3가 26 동국대학교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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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감지은니범망경보살계 및 보살계의』는 14세기에 필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교 사경이다. 후진의 구마라집이 범망경 중에서 일부를 떼어 내어 한역한 것을 14세기에 고려에서 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동국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정의
14세기에 필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교 사경.
서지사항

2권 1첩으로 된 절첩장이다. 절첩의 크기는 세로 26.3㎝이고, 가로 10.0㎝이다. 전체의 크기는 세로 26.3㎝, 가로 89.4㎝인데 모두 8장으로 연결되어 있다. 9번 접어 절첩장으로 만들었다. 경문의 종이는 검은빛이 도는 남색으로 물들인 감지(紺紙)이며 은색의 글씨[銀泥]로 필사하였다.

표지의 앞면은 감지에 금색의 글씨[金泥]로 자모쌍선(子母雙線)을 가장자리에 두르고 그 안에 금니(金泥)로 4개의 보상화(寶相華)를 세로로 크게 그려 넣었다. 그리고 그 둘레에 잎이 달린 줄기를 그려 장식하였다. 표지의 한가운데는 금니로 장방형의 굵은 자모쌍선을 긋고 그 안에 역시 금니로 '범망보살계경법합부(梵網菩薩戒經法合部)'라는 경의 이름을 적어 놓았다. 장방형의 위에는 산개(傘蓋)를 그리고 아래에는 연화대(蓮華臺)를 그려 장식하였다.

본문에는 상하단변(上下單邊)을 그었는데 상하(上下) 사이의 간격이 17.1㎝이다. 본문의 각 줄 사이를 구분하는 선은 긋지 않고 은니로 54행 16자를 필사하였다. 글씨는 송설체로 정성스럽게 썼다. 본문의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변상도가 나오는데 찬란한 금선으로 서품(序品)의 내용을 묘사하였다.

변상도에는 '범망보살계경 변상(梵網菩薩戒經 變相)'이라는 제목 아래 오른쪽에는 노사나불이 있고, 그 아래에는 천불이 연꽃 위에 화현(化現)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변상도에 이어 범망보살계서(梵網菩薩戒序), 범망경노사나불설보살심지계품(梵網經盧舍那佛說菩薩心地戒品), 수보살계의(受菩薩戒儀)가 순서대로 열거되어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후진(後秦)의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범망경(梵網經)』 중에서 제10권 『보살심지계품(菩薩心地戒品)』 하나만을 따로 떼어 내서 한역(漢譯)한 것을 고려시대에 필사한 사경(寫經)이다. 사성기(寫成記)는 없지만 표지화나 변상도의 양식 및 필사 형식으로 미루어 14세기 후반기에 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서울특별시 중구 동국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구성과 내용

구마라집이 한역한 『보살심지계품』은 원래 상하 2권으로 되어 있는데 하권을 ‘보살계경(菩薩戒經)’ 또는 '보살계본(菩薩戒本)'이라 한다. 내용은 보살이 명심해야 할 사항으로 ‘살생하지 말라’, ‘훔치지 말라’, ‘음란하지 말라’, ‘망어를 하지 말라’ 등 열 가지 무거운 죄와 ‘스승과 벗을 공경하라’, ‘술을 마시지 말라’ 등 마흔여덟 가지 가벼운 죄에 해당하는 계율을 설명하고 있다. '수보살계의(受菩薩戒儀)'는 범망경 권하(卷下)의 게송(偈頌) 이하를 주석한 내용이다.

의의 및 평가

표지의 호화롭고 장엄한 장식 그리고 송설체 서법으로 정성스럽게 필사한 경문으로 이루어진 고려 후기의 사경으로 특히 서품의 내용을 묘사한 변상도는 드물게 전래하고 있어 고려 후기 사경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단행본

『서울의 문화재』(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2003)

인터넷 자료

국가유산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heri/idx/index.do)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http://dongguk.vacusoft.co.kr/index)
집필자
안미경(성균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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