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자수심결·법어 (·)

불교
문헌
문화재
1500년(연산군 6), 경상도 합천 가야산 봉서사에서 번각한 보조국사 지눌의 저서.
이칭
이칭
수심결
문헌/고서
간행 시기
1500년
저자
지눌(知訥)
권책수
불분권(不分卷) 1책
판본
목판본
소장처
개인(김**)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서울특별시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06년 3월 6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내용 요약

목우자 수심결 · 법어(牧牛子 修心訣 · 法語)는 1500년(연산군 6), 경상도 합천 가야산 봉서사에서 번각한 보조국사 지눌의 저서이다. 이 책은 보조국사 지눌이 지은 『수심결(修心訣)』에 구결(口訣)을 달고 신미(信眉)가 한글로 번역하여 풀이한 것이다. 1467년(세조 13) 간경도감에서 왕명을 받아 간행한 것을 1500년 봉서사(鳳栖寺)에서 다시 새겼다. 경민(冏敏)이 번각(飜刻)을 주관하였으며, 경담(冏湛)과 윤정(胤禎)이 각수(刻手)로 참여하였다. 번각본이지만 글자를 정교하게 새겼기 때문에 인쇄 상태가 선명한 편이다.

정의
1500년(연산군 6), 경상도 합천 가야산 봉서사에서 번각한 보조국사 지눌의 저서.
서지사항

목우자 수심결 · 법어는 권(卷)으로 나누지 않고 1책으로 묶었다. 표지는 오침(五針)으로 묶은 주1이다. 목판(木版)에서 인쇄하였다.

판식(板式)주2의 네 둘레에 두 줄로 검은 선을 그은 다음, 본문의 각 줄 사이를 구분하기 위해 검은 선을 그었다. 본문의 행자 수는 9행 17자로 배열되어 있다. 주(註)는 작은 글자로 두 줄로 새겼다. 주3에는 위아래에 주4와 내향흑어미(內向黑魚尾)가 있다.

책의 끝에는 해인사(海印寺)의 승려 등곡(燈谷)이 1500년에 쓴 발문(跋文)이 있는데, “홍치십삼년자자월해인사노납등곡(弘治十三年自恣月海印寺老衲燈谷)”이라 되어 있다. 이어 “경상도합천지가야산봉서사개판(慶尙道陜川地伽倻山鳳栖寺開板)”이라는 간행 기록이 나오는데, 이 기록을 통하여 이 책은 간경도감본(刊經都監本)을 바탕으로 가야산 봉서사에서 주5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간경도감본의 본문과 주6는 당대의 명필가인 안혜(安惠), 유환(柳晥), 박경(朴耕) 등이 정성스럽게 필사하여 새겼기 때문에 번각본(飜刻本) 또한 글자가 정교한 편이다. 이때 새긴 목판이 현재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이 책은 고려시대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 1158~1210)이 지은 『수심결』경복궁(景福宮) 주7에서 구결을 달고, 혜각존자(慧覺尊者) 신미(信眉)가 한글로 번역하여 풀이한 것이다. 1467년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왕명을 받아 간행한 것을 1500년 가야산 봉서사에서 번각하였다. 경민이 번각을 주관하고, 경담과 윤정이 주8로 참여하였다.

구성과 내용

이 책은 지눌이 마음을 닦는 방법과 마음이 무엇인가를 밝히기 위하여 그 비결을 제시한 책이다. 수심(修心)의 기초가 되는 주10의 성격을 밝히고, 수심(修心)의 체계로서 돈오점수론(頓悟漸修論)의 내용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서 정혜쌍수론(定慧雙修論)을 9개의 문답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책 뒤에는 4개의 주11가 한데 묶여 있다. 신미가 역결(譯訣)한 “환산정응선사시몽산법어(晥山正凝禪師示蒙山法語)”, “동산숭장주송자행각법어(東山崇藏主送子行脚法語)”, “몽산화상시중(蒙山和尙示衆)”, “고택화상법어(古澤和尙法語)” 등이다.

의의 및 평가

이 책은 비록 간경도감본의 번각본이지만, 글자체와 새김이 정교하고 인쇄 상태 또한 좋은 편이다. 한글로 번역한 책이기 때문에 한글의 변천과정을 살피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거주하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길희성, 『知訥의 禪思想』(소나무, 2006)
『서울의 문화재』(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2003)
문화재관리국, 『동산문화재지정조사보고서』(1987·1989·1990·1991)
숭산 박길진박사 화갑기념사업회, 『한국불교사상사』(원불교사상연구원, 1975)

인터넷 자료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heri/idx/index.do)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http://dongguk.vacusoft.co.kr/index)
주석
주1

인쇄된 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책장의 가운데를 접고 등 부분을 끈으로 튼튼하게 묶어 만든 책    우리말샘

주2

서책 책장의 사주(四周)를 둘러싸고 있는 검은 선. 사주 단변(四周單邊), 사주 쌍변(四周雙邊), 좌우 쌍변(左右雙邊)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3

옛 책에서, 책장의 가운데를 접어서 양면으로 나눌 때에 그 접힌 가운데 부분    우리말샘

주4

판심(版心)의 위쪽과 아래쪽에 있는 검은 선. 굵은 것은 대흑구(大黑口) · 관흑구(寬黑口) · 조흑구(粗黑口)라 하고, 가는 것은 소흑구(小黑口) · 세흑구(細黑口) · 선흑구(線黑口)라 한다.    우리말샘

주5

한 번 새긴 책판을 본보기로 삼아 그 내용을 다시 새김.    우리말샘

주6

번역하여 쉽게 풀이함. 또는 그 풀이    우리말샘

주7

경복궁(景福宮)의 사정전(思政殿) 동쪽에 있는 전각. 세자가 스승을 모시고 학문을 연마하던 곳이다.

주8

각자(刻字)란 목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것을 말하며 서각(書刻)이라고도 한다. 각자를 하는 장인은 각자장(刻字匠) 또는 각수(刻手)라고도 하였다.

주9

텅 비어 고요하되 신령스럽게 알아차리는 마음

주10

텅비어 고요하되 신령스럽게 알아차리는 마음

주11

법도가 될 만한 정당한 말.    우리말샘

집필자
안미경(성균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