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권5~7 ( )

불교
문헌
문화재
15세기경 찍어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태종의 기본 경전.
이칭
이칭
법화경
문헌/고서
간행 시기
15세기경
편저자
계환(戒環)
권책수
3권 1책
판본
목판본
소장처
대한불교천태종 관문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서울특별시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08년 5월 8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바우뫼로7길 111 대한불교천태종 관문사
내용 요약

묘법연화경 권5~7(妙法蓮華經 卷五~七)은 15세기경 찍어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태종의 기본 경전이다. 『묘법연화경』은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구마라습(鳩摩羅什)이 한문으로 번역한 것을 송나라의 계환(戒環)이 주해(註解)하였다. 이 책은 고려 말, 조선 초에 유행하였던 절첩용(折帖用) 판식과 판각의 새김으로 미루어 15세기경 찍어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의
15세기경 찍어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태종의 기본 경전.
서지사항

3권 1책으로 된 목판본이다. 모두 34장이다. 책의 크기는 세로 30.4㎝, 가로 18.6㎝이다. 종이는 닥나무를 원료로 만든 저지(楮紙)를 사용하였다. 표지는 원래 병풍과 같은 형태인 절첩장(折帖裝)이었는데, 오침(五針)으로 장정한 주1으로 다시 장책(粧冊)하였다.

원래 한 판에 25행 17자를 새긴 주2에서 찍어낸 것을 한 면에 6행씩[첫 면은 5행] 접어 장정하였다. 주3하는 과정에서 책의 제목은 기록하지 않았다.

책의 상태는 오염된 부분이 일부 있긴 하지만, 페이지가 떨어져 나간 부분 없이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본문 중에 몇 장은 필사한 부분이 보인다. 본문 제7권 제21장의 시작 부분인 12행과 제22장의 시작 부분인 6행 그리고 마지막 권미제(卷尾題)를 포함한 6행이다.

판식(板式)은 상하단변(上下單邊) 무계(無界)의 매 반곽(半郭)에 6행 17자씩 새기고, 본문에 독송(讀誦)하기 편리하도록 둥근 표점(標點)을 찍었다. 주4에 장수(張數) 표시가 있는데 5~6행, 10~11행에 “법(法), 오(五), 이(二)” 등이 표시되어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묘법연화경』은 법화사상(法華思想)을 담고 있는 천태종의 기본 경전으로 주5 주6이 한역(漢譯)하였으며, 송나라의 계환이 주7하였다. 이 책은 간행 기록이 없어서 간행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글자의 새김을 살펴보면 주8의 솜씨가 뛰어나고 인쇄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아 15세기경에 인쇄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있는 천태종 관문사(觀門寺)에서 소유하고 있으며,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구성과 내용

『묘법연화경』 은 천태종의 근본이 되는 경전으로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음을 기본 사상으로 하고 있다. 『화엄경(華嚴經)』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 사상의 확립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쳤으며, 현재까지 가장 많이 유통된 불교 경전이다.

흔히 『법화경(法華經)』이라 부르며, 구마라습이 번역한 것으로 모두 28품(品)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28품의 내용은 삼승(三乘) 귀일(歸一)을 통해서 주9을 강조하며, 여래(如來)의 본지(本地) 및 구원(久遠) 성불(成佛) 등 후대 법화사상의 정수가 되었던 중요 사상들이 모두 들어 있다.

경(經)의 전체 구성은 1경(經) 3단(段), 즉 주10, 주11, 주12 등으로 나누어진다. 제1서품(序品)은 서분에 해당하며, 제2품부터 제17품까지는 정종분, 제18품부터 제28품까지는 유통분에 해당한다. 이렇게 28품으로 구성된 것을 7권으로 묶었는데, 그중 『묘법연화경』은 권5~7에 해당한다.

의의 및 평가

이 책은 절첩용 판식, 본문의 판각 새김, 인쇄 상태로 보아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크다. 15세기경에 찍어낸 판본으로 흔하지 않으며, 조선 전기 불교사 연구와 인쇄 출판문화에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단행본

『서울의 문화재』(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2003)

논문

정왕근, 「朝鮮時代 『妙法蓮華經』의 板本 硏究」(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2)
강순애, 「조선조 활자본계의 묘법연화경 판본에 관한 연구」(『한국비블리아학회지』 10, 한국비블리아학회, 1999)

인터넷 자료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heri/idx/index.do)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https://kabc.dongguk.edu)
주석
주1

인쇄된 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책장의 가운데를 접고 책의 등 부분을 끈으로 튼튼하게 묶는, 책의 겉모양을 꾸미는 방법의 하나    우리말샘

주2

목판 인쇄에서 글자를 새겨 서적을 인출(印出)하기 위해 만든 판목(板木)

주3

포장, 장식 따위를 고쳐 다시 꾸밈.    우리말샘

주4

옛 책에서, 책장의 가운데를 접어서 양면으로 나눌 때에 그 접힌 가운데 부분    우리말샘

주5

동북방에서 중국으로 정복 활동을 벌이며 침입한 이민족들이 세운 북조(北朝)와 한족이 세운 남조(南朝)와 대립하다가 선비족(鮮卑族)의 우문태(宇文泰)가 건국한 왕조 북주(北周)가 수(隋)나라로 계승되었고, 마지막 남은 한족 국가 진(陳)나라를 정복하고 통일시킨 시대까지를 말한다.

주6

구자국(龜玆國) 출신의 불교 사상가이다. 구마라시바(鳩摩羅時婆), 구마라기바(拘摩羅耆婆), 줄여서 나습(羅什), 습(什), 의역하여 동수(童壽)라고도 한다. 중국 후진(後秦) 시대 장안(長安)에 와서 약 300권의 불교 경전을 한자로 번역한 게 유명하며, 그의 불경 번역은 불교 보급에 공헌했을 뿐 아니라 삼론종(三論宗) · 성실종(成実宗)의 기초가 되었다. 최초의 삼장법사(三藏法師)로 불리며, 훗날 현장(玄奘) 등 많은 삼장이 등장하였다. 쿠마라지바는 현장과 함께 2대 대역성(大訳聖)으로 불리며, 진제(真諦) · 불공금강(不空金剛)과 함께 4대 역경가(訳経家)로 꼽는다.

주7

본문의 뜻을 알기 쉽게 풀이함. 또는 그런 글    우리말샘

주8

나뭇조각에 그림이나 글씨를 새김.    우리말샘

주9

모든 중생이 부처와 함께 성불한다는 석가모니의 교법. 일체(一切) 것이 모두 부처가 된다는 법문이다.    우리말샘

주10

경전을 세 부분으로 나누었을 때에, 서론에 해당하는 부분    우리말샘

주11

경전을 세 부분으로 나누었을 때에, 본론에 해당하는 부분    우리말샘

주12

경전을 세 부분으로 나누었을 때에, 결론에 해당하는 마지막 부분. 교법(敎法)을 후세에 널리 전하도록 제자에게 하는 말을 적은 부분이다.    우리말샘

집필자
안미경(성균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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