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본 나라현[奈良縣] 다카이치군[高市郡] 아스카무라[明日香村] 아스카[飛鳥]에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장인들에 의해 건립된 사찰.
내용
가람의 형태는 중앙에 탑을 두고 동 · 서 · 북쪽에 각각 금당을 배치한 1탑 3금당 식의 가람배치로서 고구려 가람양식의 영향을 받았다. 596년부터 고구려 혜자(慧慈)와 백제의 혜총(惠聰)이 이곳에 머물렀으며, 605년에는 고구려의 지원으로 한반도 출신의 도래인(渡來人) 쿠라츠쿠리노 토리〔鞍作止利〕가 장육불(일명 아스카대불)을 조성하여 606년에 금당에 안치하였다.
710년 헤이죠쿄〔平城京〕로 도읍을 옮김에 따라 이 사찰 역시 718년 현재의 나라시(奈良市)로 이전하여 간고지〔元興寺〕가 되었다. 아스카 지역의 원래 사찰 역시 계속 유지되어 모토간고지〔本元興寺〕로 칭해지다가, 1196년 낙뢰로 인해 탑과 금당이 소실되고 별다른 부흥 없이 사세가 크게 쇠퇴하고 만다. 이후 근근이 법등을 이어 오다가 1825년에 중금당(북금당) 자리에 아스카대불을 모신 현재의 본당이 재건되었고 안고잉〔安居院〕으로 사찰 명칭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사찰 완성 이후에도 고구려의 승려 혜자와 백제의 승려 혜총이 이곳에 머물며, 삼보의 동량이라고 불릴 만큼 당시 일본 불교계를 주도하였다. 또한 605년 본당의 주불을 조영할 때는 고구려에서 황금 300냥의 지원이 있었고, 불상 조영을 주도한 쿠라츠쿠리노 도리는 한반도 출신 도래인의 후손이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이 사찰은 고대 한반도 불교문화의 일본 전래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현장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飛鳥寺と飛鳥大仏 解説書』(関西大学文学部考古学研究室編, 奈良県明日香村, 2013)
- 『古代を考える 古代寺院』(狩野久 編, 吉川弘文館, 1999)
- 『飛鳥寺発掘調査報告書』(奈良国立文化財研究所,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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