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 (designer)

의생활
단체
한국 최초로 결성된 패션디자이너들의 단체.
이칭
이칭
대한패션디자이너협회, 대한복식연구회
단체
설립 시기
1961년 12월 3일
설립자
최경자 등
설립지
서울시
상위 단체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과
소재지
서울시
전신
대한복식연구회
후신
대한패션디자이너협회
내용 요약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는 한국 최초로 결성된 패션디자이너들의 단체이다. 후에 사단법인 대한패션디자이너협회로 단체명이 변경되었다. 회원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 지원과 브랜드화를 지원하며 신진 패션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여 한국 패션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정의
한국 최초로 결성된 패션디자이너들의 단체.
설립 목적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는 한국 패션 디자인의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국민의 문화 의식 고취 및 한국 패션의 세계화에 공헌하는 한편 회원 상호 간의 복리 증진을 도모하여 패션디자이너들의 위상 정립을 목적으로 한다. 미래의 한국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패션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여 신진 디자이너의 발굴에 힘쓰고, 협회 회원들의 패션 행사에 신진 패션디자이너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변천 및 현황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의 전신은 1955년 대한민국 1세대 의상디자이너들이 만든 대한복식연우회이다. 정부의 유사단체 통합 정책에 따라 1961년 8월 27일 국제복장학원 강당에서 대한복식연우회와 한국디자인협회가 통합하여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Korea Fashion Designer Association)를 발족하였다. 초대 회장은 최경자(崔敬子) 국제복장학원 원장이었으며, 후에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여 단체의 명칭을 대한패션디자이너협회로 바꾸었다.

협회의 첫 사업으로 인재 발굴을 위한 전국 규모의 복장 연구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한국 복식업계의 발전과 회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일이기도 하였다.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전국적으로 발표회의 출품작을 모집하였다. 130여 명의 일반인과 학생들이 신청하였다. 협회 회원들이 전국에서 온 응모 작품들을 심사한 결과 66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입선작은 1962년 4월 21일에 국민 회당에서 발표하였는데, 1 · 2 · 3층을 메운 1,200여 명의 관중들이 모였다. 유명한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았고, 해병대 밴드가 연주한 대대적인 행사가 되어 일반인들에게 패션디자인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현재는 많은 회원들이 서울컬렉션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해외 컬렉션과 전시회에도 활발하게 참가하며 패션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주요 활동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는 패션디자인의 발전을 위해 국내외 패션 관련 정보를 수집하여 공유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 패션디자이너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자극하고, 해외 패션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1972년 일본 도쿄[東京]에서 개최된 한일 합동 패션쇼를 시작으로 1974년에는 대만 타이베이[臺北]에서 합동의상발표회, 아시안게임 기념 패션쇼, 1996년 중국 다롄[大連] 인터내셔널 패션 페어에 참가하였다. 1998과 1999년 연이어 미국 LA 캘리포니아마트 바이어쇼에 참가하며 패션쇼를 하는 등 회원들이 해외시장 진출 경험을 많이 하게 되었다. 뉴욕 코트라, 강남구청 등과 협약을 체결하여 세계적 브랜드 · 스타 디자이너의 탄생을 목표로 힘을 모으고 있다.

패션 관련 외국 시장 조사와 조사 연구 사업을 추진한 것도 중요한 활동이어서, 초기에는 패션 관련 회사들과 공동으로 세미나도 추진하였다. 다롄 시의 패션 행사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조사 작업의 성격도 겸한 것이었으며, 전시 판매액의 일부를 다롄 시에 장학금으로 제공하기도 하였다.

신인 패션디자이너의 발굴과 양성을 위한 사업도 주요 활동 중의 하나이다. 협회 설립 다음해인 1962년부터 신진 패션디자이너들을 양성하기 위해 전국 신인 디자인 콘테스트를 개최하였고, 합동 의상 발표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경복궁에서 산업박람회를 개최하여 세계 15개국의 민속의상과 함께 선진국 패션디자이너와 공동으로 새로운 패션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신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회원들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의 메리트를 제공하며 새로운 회원의 영입에도 정성을 들이고 있다.

협회 회원들의 패션디자인 특징은 일반인들이 착용하기 수월한 프레타포르테(prêt-à-porter)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패션은 사치라고 생각하던 일반인들의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일반인을 위한 기획전을 하거나 바자회 등과 같은 행사를 꾸준히 기획하고 실천해왔다. 1988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위한 패션쇼를 개최한 이후에는 매년 신체 장애인을 위한 자선바자회를 열었으며, 무의탁 노인돕기 자선쇼, 국악박물관 건립을 위한 자선쇼 등 대외적 봉사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의의 및 평가

한국패션디자이너협회는 한국 최초의 패션디자이너들의 협회로서, 국내 패션디자인과 디자이너의 역사를 품고 있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시도하며 한국산업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협회 회원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였다. 특히 해외 전시회의 참가로 글로벌 역량을 키워 왔고, 신진들에게 기회와 노하우를 전수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을 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패션디자이너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해 오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된다.

참고문헌

단행본

신혜순, 『한국패션 100년』(미술문화, 2008)

논문

박신미, 「20세기 중·후반 한국패션 고찰: 제1세대 한국패션디자이너 노라노(노명자)를 중심으로」(『한국복식학회지』 64-4, 한국복식학회, 2014)
유수경, 『한국여성양장의 변천에 관한 연구』(이화여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88)
조소영, 「글로벌 마켓 진출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협회의 역할: (사)대한패션디자이너협회 주관사업을 중심으로」(『패션정보와 기술』 12, 한국의류학회, 2015)

기타 자료

문화재청, 「근현대문화유산 의생활분야 목록화 조사 보고서」(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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