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조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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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때 유행한 서체로, 서책 인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인쇄용 글자체.
이칭
속칭
송체(宋體), 명체(明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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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명조체(明朝體)는 명나라 때 유행한 한자 서체의 일종으로, 서책 인쇄에 사용하였던 글자체이다. 굴곡이 있는 한자의 해서 글자를 나무에 새기기 편리하도록 한 것이며, 글자의 세로획이 수직이 되도록 하고, 가로획이 수평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글자의 형태가 정사각형에 가깝도록 만들어 인쇄 서책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제작된 서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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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명나라 때 유행한 서체로, 서책 인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인쇄용 글자체.
내용

명조체(明朝體)는 한자 서체의 일종으로 인쇄본 서체를 말한다. 송체(宋體) 또는 명체(明體)라고도 불린다. 굴곡이 있는 해서(楷書)를 인쇄용 문자로 나무에 새기기 편리하도록 해서의 여러 요소를 단순화한 글자체이다. 글자의 세로획과 가로획이 각각 수직 · 수평이 되게 하였고, 세로획은 굵고 가로획은 가늘게 만들어졌다. 또한 인쇄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글자의 형태를 정사각형에 가깝도록 만들어 가독성을 높이고 글자의 가로 · 세로의 배열이 용이하도록 글씨체를 만들었다.

명조체는 목판 인쇄 또는 활자 인쇄에 사용할 수 있는 인쇄용 서체로 제작되었다. 목판 인쇄는 한자의 곡선이 많아 판각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북송시대의 인쇄술의 발전에 따라 점차 나무에 새기는 서체의 방식을 띤 송조체(宋朝體)로 변화하였다. 이후 송조체가 한층 더 양식화되었고, 명대에서 청대에 걸쳐 명조체(明朝體)로 자리잡아 불전(佛典)이나 사서(四書) 등의 인쇄에 사용되었다. 특히 청대에 간행된 『강희자전(康熙字典)』은 명조체로 인쇄되어 후대 명조체 서체의 전형이 되었다. 『강희자전』은 『설문해자(說文解字)』 등 전서(篆書)예서(隸書)로 쓰여진 문자를 명조체로 고쳐 썼기 때문에 전통적인 문자 형태와는 크게 다른 자형의 전형화를 이루었다.

19세기에 청나라의 몰락과 함께 유럽 국가가 중국에 진출하며 중국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중국의 문자가 소개되었다. 프랑스 왕립 인쇄소나 이탈리아 잠바티스타 보도니(Giambattista Bodoni) 등 유럽의 인쇄소에서 새겨진 『주기도문』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유럽의 중국 진출과 함께 기독교 선교를 위한 번역이 시작되었는데, 금속활자 기술을 도입하여 명조체를 채택한 한자 활자를 나무에 새겨 제작하였다. 이후 목활자뿐만 아니라 금속활자 역시 명조체로 제작되어 중국어 사전 편찬과 중국의 고전 인쇄에 적용되었다.

참고문헌

원전

『강희자전(康熙字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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