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 박사 (―)

만화
작품
1952년, 최상권이 발표한 한국 최초의 SF 만화.
작품/만화
창작 연도
1952년
발표 연도
1952년
간행 연도
1952년 9월 15일
작가
최상권
원작자
최상권
제작사
유문정판사
배급사
일신사
편수
3권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헨델 박사」는 1952년 최상권이 발표한 한국 최초의 SF 만화이다. 가로형 16페이지 딱지만화책으로, 총 3권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미래를 배경으로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지구단'과 이에 맞서는 헨델 박사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인조인간, 방사선 무기 등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SF 요소들을 활용했다. 전쟁의 현실 속에서도 어린이들에게 과학적 상상력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는 점과 한국 만화사에서 최초의 SF 장르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정의
1952년, 최상권이 발표한 한국 최초의 SF 만화.
저자

최상권[1912-1960]은 한국 현대 만화의 1세대 작가이자 SF와 로봇 만화 장르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일본 오사카 간사이학원을 졸업한 후, 해방 이후 한국 만화계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1940년대 말부터 단행본 만화 창작을 시작했으며, 한국전쟁 당시에는 딱지만화를 그렸다.

대표작으로는 한국 최초의 SF 만화 「헨델 박사」와 로봇 만화 「인조인간」[1952] 등이 있다. 1956년부터는 '문철'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만화세계』에 「만리장성」을 연재했다. 최상권은 창작 활동 외에도 『만화세계』 주1, 『만화학생』 편집장 등을 역임하며 만화계 발전에 기여하였으나 48세의 이른 나이에 타계하였다.

구성 및 형식

「헨델 박사」는 1952년 9월 15일 일신사에서 발행된 SF 만화로,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권의 제목은 『그림예기(얘기)책 헨델 박사 제1권』, 『그림예기(얘기)책 헨델 박사 제2권』, 『그림예기(얘기)책 헨델 박사 제3권』이다. 작품은 미래를 배경으로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지구단'과 이에 대적하는 헨델 박사의 싸움을 그리고 있다. 주요 등장인물로는 헨델 박사, 오젤 박사, 악당 지멘 등이 있다.

가로가 긴 주2 형식의 만화책으로, 각 권은 표지 포함 16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1권에서는 과학자 오젤 박사가 태평양 바다 밑을 탐험하다 지상으로 올라와 모든 인류가 멸망한 것을 발견한다. 지구단이 오젤 박사를 납치하려 하자 헨델 박사가 그를 구출한다. 2권에서 헨델 박사는 악당 지멘이 원자독가스로 인류를 학살했음을 밝히고, 지멘에 대항하기 위해 인조인간을 만든다. 3권에서는 헨델 박사와 오젤 박사가 지멘 및 그의 추종자들과 대결을 벌인다.

내용

작품은 선과 악의 대결 구도를 통해 인류의 생존과 평화의 중요성을 암시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는 당시 전쟁 중인 한국 사회에 대한 은유적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헨델 박사」는 과학 기술의 발전과 지식 사회의 도래를 예견하는 선구적인 면모를 보여, 당시로서는 매우 앞선 사회적 통찰력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헨델 박사」의 특징은 내용과 형식 면에서 모두 독특하다. 작품의 첫 장면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무덤을 파는 모습을 그려 넣어 독자들에게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이는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선 만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또한 당시로서는 매우 선진적인 SF 요소들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인조인간, 방사선 무기, 수중탐사선 등의 소재는 1950년대 초반 한국 만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들이었다. 이러한 요소들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크게 기여했을 것이다.

특징

한국전쟁 중에 창작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헨델 박사」는 궁극적으로 평화와 인류 공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의미 있는 메시지였다.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평화로운 미래를 꿈꾸고,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한 점은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의의 및 평가

「헨델 박사」는 한국 만화사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우선, 이 작품은 한국 최초의 SF 만화로 평가받고 있기에 집필자인 최상권 작가는 장르 개척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에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전쟁의 참혹한 현실 속에서 어린이들에게 과학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한기호 외, 『2019 한국만화박물관소장자료연구』(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9)
김은권, 박인하, 『한국만화사연표연구』(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4)
김낙호, 박인하, 『한국현대만화사: 1945~2009』(두보북스, 2010)
박기준, 『박기준의 한국만화야사』(부천만화정보센터, 2008)
손상익, 『한국만화 인명사전』(시공사, 2002)
손상익, 『한국만화통사 하』(시공사, 1998)
주석
주1

어떤 일을 책임지고 맡아서 처리함. 또는 그런 사람. 우리말샘

주2

여러 장의 문서와 신문 따위를 한데 모아 좌측 세로 면을 꿰매는 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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