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상카메라 (camera)

사진
물품
일제강점기, 사진관에서 주로 사용하던 목재 몸통에 주름막을 장착한 조립식 어둠상자 카메라.
이칭
이칭
암함(暗函) 카메라, 암바꼬(あんばこ)
물품
재질
목재
용도
야외 촬영용 뷰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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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암상카메라는 일제강점기 사진관에서 주로 사용하던 목재 몸통에 주름막을 장착한 조립식 어둠상자 카메라이다. 건판의 실용화화 함께 무겁고 불편한 카메라 옵스큐라가 가볍고 간편한 암상 카메라로 바뀌자 영업 사진사들이나 사진 기자들이 주로 애용하며 대중화되었다. 1960년대까지도 수학여행 관광지나 졸업식장의 기념 촬영용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소형 카메라가 등장하자 일부 전문 사진가를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다가 최근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거의 사라졌다.

정의
일제강점기, 사진관에서 주로 사용하던 목재 몸통에 주름막을 장착한 조립식 어둠상자 카메라.
연원

건판 시대에 등장하여 대중화된 야외 촬영용 뷰카메라로, 한국사진사 초창기에는 암함(暗函) 카메라 또는 일본어로 암바꼬(あんばこ)라고 불렸다.

형태와 제작방식

삼각대에 지탱하여 검정 보자기를 씌워 사용했던 이 카메라는 세 부분으로 나뉜다. 앞면의 렌즈 부착 부분, 뒷면의 초점판 및 건판을 집어넣는 부분, 이 양쪽을 연결하는 주름상자가 그것이다. 종류도 수십 종이었고 기능이나 구조도 다양했지만 공통된 특징은 주름상자를 지주체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즉 암상카메라는 부착한 주름상자를 상자 속에 집어넣어 휴대하기 편리하게 만든 필드용 뷰카메라로, 20×24인치 전지판이나 14×17인치의 대형에서부터 4×5인치 소형에 이르기까지 제작되었다.

관련 풍속

한국사진사에 처음 암상카메라가 등장했을 때, 검정 보자기를 둘러쓴 이 됫박 같은 물건은 전장에서 사용하는 무기로 비쳐지거나 인간을 위협하고 불행을 가져오는 마법 상자로 인식되면서 민중들에게 부정적인 시각으로 각인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불행을 가져오는 이 카메라로부터 멀리 떨어지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점차 기념할 만한 순간을 기록하거나 생활을 기록하는 매체로 그 가치를 인정하게 되었다.

변천 및 현황

사진사 초창기에 사용되었던 무겁고 불편한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는 건판이 실용화되자 가볍고 간편한 주름상자형 목제 암상카메라 형태로 바뀌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안소니 카메라(Anthony Camera)로, 안소니 기종 중 특히 콤팩트 카메라(Compact Camera)가 야외용 또는 출사용으로 영업 사진사들에게 애용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암상카메라는 초기 영업 사진사들이나 사진 기자들이 주로 애용했던 휴대용 카메라였다. 1903년 천연당사진관에서 김규진이 사용했던 카메라는 전지판 암상자였다고 한다. 190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 대중용으로 자리잡은 암상카메라는 대부분 안소니 카메라와 일제 조립식 암함(暗函)이었다. 이 외에도 여러 기종이 수입되었으나 안소니사의 4절 카메라가 선호되자, 안소니가 암상을 대표해 인상용 카메라의 대명사로 통용되었다.

한국사진사에서 암상카메라를 제작한 이는 1934년 포켓 암함 카메라를 개발한 송필수(宋弼秀)라고 전해진다. 당시 『동아일보』는 송필수가 간편한 포켓 사진기 암함을 발명하였고, 미국 특허국에 특허권을 제출하여 이스트만 코닥사와 교섭을 할 것임을 기사화하였다. 형체가 커서 휴대에 곤란하고 복잡했던 당시의 암상카메라를 개선한 획기적인 카메라였지만, 일제가 식민 통치의 일환으로 소비재 산업의 발전을 통제했기 때문에 이러한 창의적인 기술은 육성될 수 없었다.

암상카메라는 1960년대까지도 영업 사진관이나 관광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삼각대 위에 검은 천으로 싸여 있는 목제 중형 카메라는 수학여행이나 졸업식 때 기념 촬영용으로도 많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는 소형 카메라에 밀려 일부의 사진 전문가들에게만 사용되다가, 최근에는 디지털카메라로 대체되며 거의 사라져 추억 속의 카메라가 되고 말았다.

참고문헌

원전

「포켓 암함 카메라」(『동아일보』, 1934. 7. 21.)

단행본

최인진, 『한국사진사 1631-1945』(눈빛, 1999)
유경선 외, 『사진용어사전』(미진사, 1996)
집필자
김혜원(명지대 한국이미지연구소 연구교수, 한국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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