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요람』은 1936년 신낙균이 경성사진학강습원의 교재로 사용하기 위해 집필한 사진학 서적이다. 사진의 유래, 인화지의 유래, 사진학 대의, 사진 재료 약품학 대의, 부록의 5개 부문으로 구성되었다. 이는 당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내용을 기술하면서, 사진을 과학적 원리에 근거한 근대적인 학문으로 정립하고자 노력했던 신낙균의 본격적인 사진학 교과서였다. 동경사진전문학교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 아니라 독자적 안목으로 사진 지식을 집대성하여 사진학의 체계를 정립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내용은 크게 ‘사진의 유래’, ‘인화지의 유래’, ‘사진학 대의’, ‘사진재료약품학 대의’, ‘부록’의 5개 부문으로 구성되었다.
‘사진의 유래’에는 감광물을 발견한 슐체(Schulze)에서부터 이스트만(Eastman)의 롤필름에 이르기까지 당대 사진 기술의 토대를 이룬 이들의 업적을 통해 사진의 역사를 개략하였다.
‘인화지의 유래’에는 직접 인화지인 일광지로 식염지, 계란지, P.O.P, 백금지가 소개되고 그 특성과 장단점이 기술되었다. 이어 이후에 등장한 취소지, 브로마이드지, 염소지[가스라이트지]가 문화적 현상지로 소개되었다.
‘사진학 대의’에는 사진술의 의의와 분류, 과학 사진뿐만 아니라 건판, 필름, 인화지, 노출, 현상 등의 사진 재료나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이 수록되었다. 이 마지막 편에는 ‘요새지대(要塞地帶) 촬영에 대한 주의’를 수록하여 일제강점기 요새지대법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 촬영 시 주의해야 할 사항과 허가서를 제출하는 과정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사진재료약품학 대의’에는 서론, 감광물, 현상의 원리, 정착의 원리, 현상용 약품의 각자 임무, 조합 용기와 재료, 각종 약품의 성질, 조색법, 보력과 감력의 항목이 수록되었다. 사진 기술과 관련된 약품과 재료, 그 성질과 제법(製法), 응용의 원리와 실지를 조직적으로 기술하였다.
‘부록’에는 하이포, 현상액, 정착액, 보력액과 감력액, 경막제, 박막제, 조색약, 수정용 약품 등 사진 감광 재료의 성분과 함량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였다. 또한 필름과 건판의 크기, 사진용 도량형, 환산 법칙 등 사진 제작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시하였다.
『사진요람』은 당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내용을 기술하면서 사진을 과학적 원리에 근거한 근대적인 학문으로 정립하고자 노력했던 신낙균의 본격적인 사진학 교과서였다. 특히 동경사진전문학교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 아니라 독자적 안목으로 사진 지식을 집대성하여 사진학의 체계를 정립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