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사진은 1980년대 이후 한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진 개념이며, 순수사진을 추구한 형식주의 사진의 사진 방법론이다. 스트레이트사진은 본래 미국의 사진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가 고안한 용어로, 모더니즘 사진의 핵심 원리를 지칭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1980년대 이후 한국에서 이 용어가 중요하게 부각된 이유는 사진과 미술의 차별성을 강조하려는 의도 때문이었다. 사진 촬영 이후 수작업을 통해 표현의 가능성을 넓히고자 했던 이른바 '메이킹 포토'와 구분되는 사진을 뜻한다.
스트레이트사진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z)가 사진의 고유한 본질을 구체화하기 위해 발전시킨 개념이다. 그에 따르면 사진이 회화 등의 다른 시각예술과 구분되는 순수한 특질은 대상을 기계적인 방식으로 묘사하는 데 있으므로 주1를 누르는 행위와 더불어 사진은 완성된다. 따라서 주2 이후 수작업을 비롯한 어떠한 방식으로도 인간이 개입해서는 안된다. 이런 생각은 매체의 순수성을 추구하는 모더니즘 미술의 틀 속에서 나온 것으로 스트레이트 사진은 곧 순수 사진[Pure photography]을 가리킨다. 여기서 순수사진은 광고사진, 보도사진 등 특정한 목적을 위해 촬영된 사진과 달리 순수하게 예술성만을 추구하는 사진을 뜻한다. 요컨대 스트레이트 사진은 사진의 고유한 예술성을 얻어내기 위한 창작 방법론이다.
미국 모더니즘 사진의 핵심 개념이 한국에서 큰 영향을 미치게 된 배경에는 1980~90년대의 특수성이 깔려있다. 이 시기 한국 사진은 현대 주3과 부단히 접점을 찾아나가고 있었다. 서양의 현대 사진을 빠르게 수용했던 젊은 작가들은 사진과 미술을 구분하지 않고 주4와 주5, 각종 수작업 등을 적극적으로 사진 창작에 끌어들였다. 한편 사진과 미술이 본질적으로 다른 매체라고 생각했던 작가들은 촬영 이후의 수작업이 사진의 고유한 본질을 훼손한다고 생각하여 이를 배척하였다. 사진의 기계적 속성을 강조하는 스트레이트사진의 미학이 '메이킹 포토[Making photo]'를 거부하는 작가들에게 호소력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이다. 이런 배경에서 스트레이트사진을 주장했던 작가들은 이 개념을 자의적으로 확장하여 주6 사진이나 보도사진 등에도 적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본래 스트레이트사진은 다큐멘터리 사진과 명확히 구분되는 개념이나 촬영 이후 수작업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같은 범주로 해석했던 셈이다. 강운구는 스트레이트사진과 다큐멘터리 사진의 접점을 찾아나갔고, 한정식은 스트레이트사진의 개념을 주7 사진으로 확장시켜 추상사진의 길을 개척해 갔으며, 육명심은 파격적인 카메라 워크를 활용하여 모더니즘 사진의 연장선에서 한국의 스트레이트사진을 발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