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릉(綏陵)
수릉(綏陵)은 고려 전기 제16대 국왕 예종의 제2비 순덕왕후 이씨의 능이다. 1118년 순덕왕후의 사후 수릉에 안장되었으며, 영정은 송악산 안화사에 모셨다. 1122년 순덕왕후의 아들인 인종이 즉위하자 문경태후로 추존되었다. 고려시대에 왕릉이나 왕후릉은 제릉서에서 관리하였는데, 특히 인종 대에 위숙군제를 정비하여 능을 수호하도록 하면서 순덕왕후 수릉에는 다른 왕릉이나 왕후릉보다 많은 위숙군 6명을 두어 지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시대에 관리 소홀로 수릉의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예종 유릉 인근에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