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회심곡(靑年悔心曲)
「청년회심곡」은 작자·연대 미상의 신작 구소설이다. 17세기 고전소설 「왕경룡전」의 서사를 근간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수용했다. 첫째, 애정 관련 기녀담을 수용했다. 둘째, 재물 추구 관련 기녀담을 수용했다. 셋째, 「구운몽」과 「옥루몽」을 교차 수용했다. 넷째, 유배가사인 「만언사」를 수용했다. 서사 방식에서는 고전소설을 수용하되, 주인공의 가계 내력을 축소하였고 천상계와 연결하지도 않는 등 변별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작품은 고전소설 서사를 활용하면서도 신작 구소설의 창작 방식을 보여 주는 점에서 소설사적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