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지(牌旨)
패지는 조선시대 업무를 위임하며 작성해 준 문서이다. 조선시대에 주로 전답 등을 매매할 때 작성된 문서로 ‘패지’, ‘패자’, ‘배지’, ‘배자’, ‘ᄇᆡᄌᆞ’ 등으로 지칭되었다. 궁방에서 수세 등의 목적으로 발급한 도서패자, 관아에서 발급한 관패자, 서원이나 문중에서 발급한 패자 등 다양한 용도로 작성되었다. 위계상 고위에 있는 사람이나 기관이 하위에 있는 사람에게 어떤 일에 대한 이행을 지시할 때 작성하였다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1500년대 이후에 작성된 300여 점의 패지가 남아 있으며 조선시대 사회상이나 법제도의 일면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