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私案)
조선후기 중앙 정부에서 형사 실무를 맡아보던 실무자가 각종 형사 사건의 판례를 수집하여 편찬한 판례집이다. 성격이 특이한 사건들을 몇 개의 범주로 분류해 수록함으로써 심리에 참고 자료로 활용되었다. 사건의 명칭, 해당 도에서의 심리 기록, 중앙에 대한 관찰사의 보고, 임금에게 올린 형조의 보고, 임금의 재가사항 등을 필요에 따라 수록하였다. 판결에 주의를 요하는 사건들을 그 성격에 따라 유별해 놓았다는 점에 특색이 있다. 조선 후기 형사 사건의 처리 과정과 내용은 물론, 당시 기층 사회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