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처(十二處)
십이처는 무아, 즉 고정불변의 인식 주체가 없음을 설명하기 위하여 인간 인식을 6근과 6경으로 구분하는 불교교리이다. 십이처는 불교에서 실질적으로 인간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12가지 영역을 뜻한다. 인식 능력인 육근(눈, 귀, 코, 혀, 몸, 사유능력)과 인식 대상인 육경(색깔, 소리, 냄새, 맛, 감촉, 사유대상)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인식이 매 찰나 생겨날 뿐임을 지적하는데, 이는 불변의 인식주체를 부정하는 무아설과 연관된다. 유식학파와 중관학파 등 불교의 주요 학파는 십이처를 상이한 관점에서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