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육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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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개념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은 16인의 뛰어난 제자로, 집단으로 숭배를 받는 신앙 대상.
내용 요약

십육나한은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은 16인의 뛰어난 제자로, 집단 숭배를 받는 신앙 대상을 말한다. 이들은 삼계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았으며, 삼장과 외전에도 통달한 부처님의 제자들로서 이 세상에 머물면서 정법(正法)을 지키고 있다.

목차
정의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은 16인의 뛰어난 제자로, 집단으로 숭배를 받는 신앙 대상.
내용

십대제자는 어느 특정한 분야에서 제일 뛰어난 이들이지만, 이들은 전문 분야에 대해서가 아니라 집단으로서 숭배된다. 즉, 넓은 의미로는 이 세상에 머물면서 정법(正法)을 지키는 부처님의 제자들이라는 뜻이다.

① 핀돌라브하라드바아쟈(Piṇḍolabharadvāja, 賓度羅跋囉惰闍), ② 카나카밧사(Kanakavatsa, 迦諾迦伐蹉), ③ 카나카브하라드바아쟈(Kanakabharadvāja, 迦諾迦跋釐墮闍), ④ 수빈다(Suvinda, 蘇頻陀), ⑤ 나쿨라(Nakula, 諾距羅), ⑥ 브하드라(Bhadra, 跋陀羅), ⑦ 카리카(Karika, 迦理迦), ⑧ 바즈라푸트라(Vajraputra, 伐闍羅弗多羅), ⑨ 지바카(Śvaka, 戍博迦), ⑩ 판타카(Panthaka, 半託迦), ⑪ 라후라(Rāhula, 囉怙羅), ⑫ 나가세나(Nāgasena, 那伽犀那), ⑬ 앙가타(Iṅgata, 因掲陀), ⑭ 바나밧시(Vanavāsin, 伐那婆斯), ⑮ 아지타(Ajita, 阿氏多), ⑯ 쿠다판타카(Cūdapanthaka, 注荼半託迦) 등이다.

『입대승론(入大乘論)』에는 “부처님이 열반에 드실 때 십육 아라한에게 불멸(佛滅) 후의 불교 주1주2.”라고 하였다. 이들 십육 아라한은 삼계(三界)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았으며, 삼장(三藏)에 통달하였다고 한다. 특히 외전(外典)에 능하여 주3를 항복받으며, 신통력으로 자신들의 수명을 연장하였다고 한다.

십육나한은 정법기(正法期)에는 불교를 지키고, 말법기(末法期)에는 불교인들의 주4이 되어, 그들로 하여금 열반의 주5를 얻게 한다.

이 십육나한에 대한 신행(信行)은 중국 · 한국 · 일본 등에 크게 성행하였는데, 중국의 경우 주7이 인도 주6에서 돌아와 『대아라한난제밀다소설법주기(大阿羅漢難提蜜多羅所説法住記)』를 번역한 7세기 중반부터 크게 성행하였다. 주8주9 제79번 석굴에는 부조(浮彫)로 채색한 십육나한상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말세 신앙과 함께 특히 8세기 후반부터 십육나한에 대한 주10이 성행하였던 듯하다. 신라사불산(四佛山)에 십육나한의 변형상(變形像)을 모셨던 것을 효시로 하여 그 뒤 탱화불화의 소재가 되었다. 나한 탱화와 십육나한상은 우리나라 사원의 응진전(應眞殿)에 많이 봉안된다.

참고문헌

원전

『입대승론(入大乘論)』
『대아라한난제밀다소설법주기(大阿羅漢難提蜜多羅所説法住記)』
『삼국유사(三國遺事)』
『불조통기(佛祖統紀)』
주석
주1

보호하여 지님. 우리말샘

주2

부탁하여 맡기다. 우리말샘

주3

불교 이외의 종교. 우리말샘

주4

복을 거두는 밭이라는 뜻으로, 삼보(三寶)ㆍ부모ㆍ가난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삼보를 공양하고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며 가난한 사람에게 베풀면 복이 생긴다고 한다. 우리말샘

주5

전생에 지은 선악에 따라 현재의 행과 불행이 있고, 현세에서의 선악의 결과에 따라 내세에서 행과 불행이 있는 일. 우리말샘

주6

부처의 진리를 구함. 우리말샘

주7

중국 당나라의 승려(602~664). 속성은 진(陳). 중국 법상종 및 구사종의 시조로, 태종의 명에 따라 대반야경(大般若經) 등 많은 불전을 번역하였다. 저서에 견문기 ≪대당 서역기≫ 12권이 전한다. 우리말샘

주8

중국 간쑤성(甘肅省) 서북부에 있는 오아시스 도시. 실크 로드의 중계 무역 기지였으며, 불교 도시로도 유명하다. 동남쪽에 둔황 석굴이 있다. 우리말샘

주9

암벽을 파고 그 안에 여러 불상과 탑 따위를 조각한 절. 중국 육조와 당나라 때에 성행하였다. 우리말샘

주10

높이 받들어 숭배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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