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장

  • 종교·철학
  • 개념
수행의 두 가지 장애 가운데 번뇌장과 함께 탐진치로 업의 속박에 머물게 하는 장애를 가리키는 불교 용어. 지장.
이칭
  • 이칭지장(智章)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2년
  • 김준우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도불교)
  • 최종수정 2023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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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소지장(所知章)이란 알아야만 하는 대상인 진여, 법성에 대한 앎을 방해하는 장애를 가리키는 불교 용어이다. 대승불교에서 소지장은 번뇌장과 짝을 이루어 등장하는데, 번뇌장은 아집에 의해 생기하며 소지장은 법집에 의해 생기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이 중 번뇌장을 끊으면 해탈을 얻게 되고 소지장을 끊으면 일체지성을 얻게 된다.

정의

수행의 두 가지 장애 가운데 번뇌장과 함께 탐진치로 업의 속박에 머물게 하는 장애를 가리키는 불교 용어. 지장.

#내용

소지장(所知障, jñeyāvaraṇa)이란 알아야만 하는 궁극적인 대상인 진여, 또는 법성에 대한 지적 활동을 방해하는 장애를 말한다. 지장(智章)이라고도 한다. 이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등의 근본적인 번뇌가 사물의 진실을 파악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진실한 지혜가 일어나지 못하도록 막는 장애이다.

소지장은 부파 불교(部派佛敎) 시기의 『대비바사론(大毘婆娑論)』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대승불교에서는 소지장이 번뇌장과 함께 하나의 짝을 이루어 설해졌다. 이 중 번뇌장(煩惱障, kleśāvarana)은 번뇌에 대한 장애라는 것으로 아집(我執)에 의해 생기하는 것이다. 반면 소지장은 소지(所知, jñeya)에 대한 장애라는 것으로 법집에 의해 생기하는 것이다.

번뇌장과 소지장은 각각 인무아(人無我), 법무아(法無我)와 연관된다. 번뇌장은 성문과 독각(獨覺)이승이 끊는 장애로 설정되며, 소지장은 보살이 끊는 장애로 설정된다. 이 중 번뇌장을 끊으면 해탈(解脫)을 얻게 되고 소지장을 끊으면 일체지성을 얻게 된다.

원효(元曉)『이장의(二章義)』라는 저술에서 소지장을 다음과 같이 나누어 설명한 바 있다.

첫째, 분별기(分別記)가 있다. 이것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애증(愛憎)의 편견으로 보는 견해이다. 이는 분별지(分別智)라고도 하는데, 대상을 분별해 ‘나’의 이익과 관련된 것으로만 파악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번뇌의 원인을 말한다.

둘째, 구생기(俱生起)가 있다. 이것은 주관적인 편견이 또 다른 집착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다시 말해서 그릇된 분별의 작용이 엉뚱한 판단과 대립을 낳고, 그와 같은 분별적 인식이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뜻이다.

원효는 소지장이야말로 중생업(業)의 속박에 머물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파악하였다. 그는 지적인 편견과 무집착(無執着)과 비움과 버리는 자세를 가짐으로써만 소지장이 타파될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소지장은 후천적 번뇌의 씨앗이기 때문에 철저한 극기(克己)의 자세로 수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원효는 번뇌장과 소지장의 두 가지 번뇌로 말미암아 중생이 윤회 속을 유전(流轉)하게 되니, 이 두 가지 장애를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해탈과 열반의 첩경(捷徑)이라고 보았다.

참고문헌

  • 원전

  • - 『이장의(二章義)』

  • - 『아비달마대비바사론(阿毘達磨大毘婆沙論)』

  • 단행본

  • -

  • 논문

  • -

  • 인터넷 자료

  • -

  • 기타 자료

  • -

주석

  • 주1

    : 석가모니 입적 뒤 백 년부터 수백 년 사이에 원시 불교가 분열을 거듭하여 20여 개의 교단으로 갈라진 시대의 불교. 독자적인 교의(敎義)를 전개하여 뒤에 유식 사상(唯識思想)의 성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내용은 소승 불교와 같다. 우리말샘

  • 주2

    : 불교의 소승론부에 속하는 불서(佛書). 불멸 후 400년경에 카니슈카왕이 500성자를 모아 삼장(三藏)을 결집시켰을 때에 가다연니자의 발지론(發智論)을 주석한 책으로 중국 당나라 현장(玄奘)의 한역(漢譯)이 있다. 200권. 우리말샘

  • 주3

    : 자기중심의 좁은 생각에 집착하여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아니하고 자기만을 내세우는 것. 우리말샘

  • 주4

    : 오온(五蘊)이 한 방편으로 화합하여 된 인간 존재에는 참다운 본체인 실아(實我)가 없다는 말. 우리말샘

  • 주5

    : 모든 법인 만유(萬有)는 인연이 모여 생긴 일시적인 존재이므로 참다운 본체가 없음을 이르는 말. 우리말샘

  • 주6

    : 부처의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홀로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음. 또는 그런 사람. 우리말샘

  • 주7

    : 번뇌의 얽매임에서 풀리고 미혹의 괴로움에서 벗어남. 본디 열반과 같이 불교의 궁극적인 실천 목적이다. 유위(有爲) 해탈, 무위(無爲) 해탈, 성정(性淨) 해탈, 장진(障盡) 해탈 따위로 나누어진다. 우리말샘

  • 주8

    : 사기답의 하나. 교리를 강론할 때에 연사가 질문 내용을 분석하여 맞고 틀린 것을 가려서, 그렇다거나 아니라고 대답하는 방식을 이른다. 우리말샘

  • 주9

    : 사랑과 미움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 주10

    :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선천적인 번뇌. 우리말샘

  • 주11

    : 자기의 감정이나 욕심, 충동 따위를 이성적 의지로 눌러 이김. 우리말샘

  • 주12

    : 이리저리 떠돌다. 우리말샘

  • 주13

    : 멀리 돌지 않고 가깝게 질러 통하는 길.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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