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악부(海東樂府)
「해동악부」는 조선 후기 우리나라의 역사를 소재로 한 악부시이다.
17세기 심광세의 「해동악부」에서 19세기 말 박치복의 「대동속악부」에 이르기까지 악부시 15, 16편이 출현하였다. 이들 악부시는 연작 형태로, 각 편은 대체로 3언의 악부 제목, 서문, 원시(原詩)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은 지방 고사를 다룬 것, 한 시대의 역사를 다룬 것, 역사 전체를 소재로 한 것 등이 있다. 제목도 ‘동국악부’나 ‘해동악부’라 칭하며 역사성과 주체성을 표방하는 것이 많아서 ‘해동악부군’이라 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