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신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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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녕리 해신당 전경
제주 김녕리 해신당 전경
민간신앙
개념
해변이나 도서의 어촌에서 어업과 그 종사자들을 수호하는 신을 모신 신당(神堂).
내용 요약

해신당은 해변이나 도서의 어촌에서 어업과 그 종사자들을 수호하는 신을 모신 신당이다. 어부들은 해상의 일을 관장하는 해신당의 신들에게 뱃길을 안전하게 하고 어민을 보호하며 풍어를 베풀어 주기를 빈다. 당의 명칭과 모시는 신격은 전국이 모두 동일하지는 않다. 신의 성격은 제주도의 경우 용왕이나 그 딸들이고, 동해안의 경우 상사병으로 죽은 처녀, 서해도서 지역은 용왕신이다. 부안 변산은 개양할미라는 거신(巨神)이다. 동해안 일대에서는 나무로 깎은 남근(男根)을 당에 바치는 주술적 풍요 기원이 있다. 이는 어부들의 풍요 다산 기원으로서, 남근숭배가 작용한 특수한 예이다.

목차
정의
해변이나 도서의 어촌에서 어업과 그 종사자들을 수호하는 신을 모신 신당(神堂).
내용

그 당의 명칭과 모시는 신격은 전국이 모두 동일하지는 않다. 제주도의 경우 해변 마을에는 대개 해신당 · 개당〔浦堂〕 · 돈짓당(해변당의 뜻)이라 부르는 당이 있다. 이들 당신의 이름은 흔히 해신, 또는 개(浦)하르방 · 개할망 · 돈지하르바님 · 돈지할마님과 같이 부부신으로 불려지고 있다.

이러한 신들에 대해서는 신화가 길게 형성되고 전승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신의 성격에 대해서는 공통점은 있다. 그것은 동해 용왕이나 그 딸들로 용왕계의 신이 인간계에 와서 바다를 차지한 신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매우 드문 편이기는 하지만 도깨비가 해신당신으로 모셔지는 경우도 있다. 제주도의 도깨비는 도채비 · 영감 · 참봉들로 호칭되며 ① 부신(富神), ② 배서낭 · 풍어신, ③ 대장(冶匠)신, ④ 조상신, ⑤ 당신(堂神), ⑥ 질병신 등의 다양성을 띄는 중에서 ② 배서낭 · 풍어신과 ⑤ 당신의 성격이 아울러서 도깨비를 일부 해신당신으로 모시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해신당신들은 어부 · 해녀 · 어선 등 해상의 일들을 관장하고 수호하는 것으로 여겨서 어민이나 해녀의 집안에서는 이 신들을 중시하고 자주 해상의 안전과 풍어를 이 신들에게 빈다.

마을에 따라서는 마을 전체의 수호신을 모시는 본향당과는 별도로 해신당 계통의 당이 따로 있는 곳도 있고, 또 본향당이 따로 있지 않고 해신당 계통의 당신을 마을 전체의 본향당신으로 모시는 마을들도 있다. 대부분의 해신당의 제일(祭日)은 초하루와 보름이지만, 개당에는 개날〔戌日〕에 간다고 해서 포구를 뜻하는 개〔浦〕가 개〔犬〕를 뜻하는 술일당(戌日堂)으로 언어 혼동을 일으킨 결과로 개날에 다니는 지역도 있다. 이상 해신당의 의례는 어부와 해녀들의 개별 치성이 많고, 본향당의 경우는 물론 마을 공동의 당굿도 거행된다.

한편, 본토의 경우도 3면이 바다인 만큼 해신신앙은 적지 않으나, 그것은 대개 일반적인 동제당에 포함되거나, 개별 신앙화하고 따로 해신당 계통의 신당이 형성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 중에서 동해안 일대에서는 마을에 따라서 서낭당 또는 암서낭당, 해신당 또는 해랑당(海娘堂) 등으로 호칭되는 일련의 당들이 있다.

이 당들은 나무로 깎은 남근(男根)을 당에 바치는 주술적 풍요 기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강릉시 안인진리의 해랑당과 삼척시 원덕읍 신남리의 해신당을 들 수 있다. 그런데 후에 안인진 해랑당에서는 남근 대신 ‘해랑지신위’라는 위패로 변형되었고, 강릉시 강문동의 여서낭당에서는 제물로 특히 우랑(牛囊)을 바치는데 이것도 그 한 변형으로 보인다.

이 목각 남근 봉납의 유래담으로는 흔히 상사병으로 죽은 처녀가 고기가 안 잡히게 되어 고민하는 어부들에게 현몽해서 남근을 봉납하면 된다고 해서 드디어는 해랑당들이 형성되었다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이 남근숭배는 해안형 민간신앙으로 규정되고 있다. 이것은 어부들의 풍요 다산 기원으로서, 남근숭배가 작용하고 있는 특수한 예라고 하겠다.

서남지방의 다도해에서는 흑산도(23개당), 우이도(4개당), 하의도 · 비금도(각 1개당) 등에서 용왕신을 모시며, 그 당제를 갯제 · 용왕제 · 풍어제 · 서낭제 등으로 부르며, 제신(祭神)은 용왕신 · 서낭신 · 당할아버지들로 부르고, 그 용왕신은 어민을 수호하고 뱃길을 돌봐주는 신으로 모셔진다.

그 신체는 제주(祭主)가 짚으로 만든 1m 정도의 허수아비인데 얼굴은 흰천에 눈 · 코 · 입들을 그리고 4지가 분명하며, 특히 남근을 크게 만든다. 이 용왕신은 여성 사제자들의 기원이 끝난 뒤 놀이꾼인 하당 당주가 씨름도 하고 농도 하다가 다리를 부러뜨리고 모든 재액을 실어서 먼바다에 띄워보낸다. 이것도 동해안 해랑당의 남근봉납과 같은 제의 형태의 한 변형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서해 부안군 변산반도에는 수성당할미 또는 개양할미라는 거신이 나막신을 신고 서해를 거닐며 수심을 재고, 어부들을 보호한다는 어로신앙의 대상이 되어 있다. 이 수성당(水城堂)은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데 거신(巨神)설화의 주인공이 당신이 되어 있는 점에서도 특이하다. 이와 같이 해신당의 내용은 다양한데 그 핵심은 어부들의 용신신앙으로 역시 도서지역에서 선명해짐을 볼 수가 있다.

참고문헌

『다도해의 당제』(최덕원, 학문사, 1983)
『제주도무속연구』(현용준, 집문당, 1986)
「강원도 서낭신앙의 유형적 연구」(장정룡, 『한국민속학』 22, 민속학회,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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