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학(北學)
북학은 조선 후기, 청나라의 문물·제도 중 일부를 수용하여 조선의 현실 개혁을 추구하였던 기술론이다. 중원을 차지한 청나라의 번영이 예상과 달리 한 세기를 넘어가자 조선 지배층은 청나라가 ‘중화 문물’을 훔쳐서 지니고 있다는 논리를 만들었다. 이런 맥락에서 연암일파는 중화 문물을 도입해야 한다는 논리로 청나라 제도의 도입을 주장하였다. 북학의 내용은 벽돌과 수레의 사용, 농기구의 개량, 대외 무역의 장려 등이었는데, 그 이상의 체계적인 경세론으로 발전하지는 못하였다.가장 잘 알려진 인물군은 홍대용(洪大容), 성대중(成大中), 박지원(朴趾源), 박제가(朴齊家), 유득공(柳得恭), 이덕무(李德懋), 이서구(李書九), [이희경(李喜經)] 등을 포함한 연암일파(燕巖一派)이다. 북학이라는 용어도 박제가의 저술 『북학의(北學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