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문집(寒泉文集)
벽진이씨대종회에 있다. 권1에 시 170수, 권2·3에 서(書) 7편, 계(啓) 1편, 서(序) 4편, 발(跋) 1편, 기(記) 4편, 명(銘)·지(誌)·잡록 각 1편, 문(文) 3편, 제문 17편, 권4에 가장 2편, 행장 1편, 묘갈명 1편, 만사 14수, 제문 5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농촌의 한가한 풍경이나 명승고적을 대상으로 읊은 것이 많은데, 시상이 깊으나 소박하다. 「산재한거(山齋閑居)」에서는 산재에서 한가롭게 글을 읽고 있으니, 시상이 선계를 달려가 신선들과 함께 노니는 모습을 읊었으며, 「기운중사(寄雲中師)」에서는 전설 속의 인물에게 그가 있는 곳을 동경하는 심정을 진솔하게 묘사하였다. 서(書)의 「여정백야(與鄭白也)」는 간관(諫官)의 소임을 다하다가 죄를 얻어 영남에 귀양온 정백야에게 위로와 격려하는 뜻으로 보낸 것이다. 시대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