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모를 유지하였는데, 원종 찬유(元宗璨有)는 진경대사에게 법을 이어 받은 후 고달사에서 28년간 주석하며 중창하여 고려 초 3대 사찰 가운데 하나가 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그 뒤의 역사는 자세히 알 수 없고, 대략 17세기 후반 무렵에 폐사된 듯하다. 이 곳에는 1962년 국보로 지정된 여주 고달사지 승탑과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여주 고달사지 석조대좌 및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이 남아 있으며,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와 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 보호하고 있다. 2000년 이후 경기도립박물관에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고달사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 『전통사찰총서』 3(사찰문화연구원, 1993) - 『문화유적총람』 상(문화재관리국, 1977)

2001년에 일본 포플라사와 독점계약을 하여 『101가지 놀이대백과 5권』을 번역해 출간하였고, 2002년에는 초등교육 전문사이트(www.multiclass.co.kr)를 열어, 교사와 학생이 참여하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잡지·교육서적 등을 발간하고 있으며 인터넷 시대에 발맞춰 CD도 발매하고 있다. 본 출판사에서는 월간잡지 『꼬망세』의 출판 이외에도 『어린이북아트』·『영아교구만들기』등의 단행본을 출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아교사와 초등학교 교사를 위한 ‘멀티클레스 에듀케이션센터’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평생교육원을 설립해 『손유희』·『동화프로젝트』·『키즈요가』 등의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 꼬망세(www.edupre.co.kr)

정승의 후보자 추천을 ‘복상(卜相)’이라 하였는데, 3의정 중에서 결원이 생기면 왕이 현직 의정 중 한 사람에게 3인의 후보자를 추천케 하여 선임하였다. 이때 왕의 뜻에 맞는 사람이 없으면 가복을 명하게 된다. 1687년(숙종 13)에는 우의정 이단하(李端夏)로 하여금 후보자를 추천하였던 바, 다섯 번이나 가복을 거듭하여 마침내 조사석(趙師錫)이 지명되었다. 1705년(숙종 31)에는 우의정 이유(李濡)로 하여금 복상케 하였던 바, 세 번이나 가복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왕은 후보자들을 제치고 서종태(徐宗泰)를 특명으로 우의정에 임명하였다. 숙종은 부당한 인물들을 추천하였다 하여 이유를 문책, 면직시켰다. 조선시대의 복상제도는 정승의 임명에 있어서 왕의 독단을 견제하고 대신들의 추천을 중시하던 제도였으나, 왕은 가복의...

경관직(京官職)으로 정2품 이상의 당상관이 직무에 임하였다. 수궁대장은 서울에 있는 현임 또는 전임 장신(將臣) 중에서 2인의 후보를 추천하여 이 중 1인을 뽑아 임시로 집무하게 하였으며, 또 수궁의 종사관(從事官) 및 실부장(實部將)을 직접 추천하여 왕의 결재를 받았다. - 『만기요람(萬機要覽)』

일반적인 관리임용절차는 이조에서 3인의 후보자 명단을 작성(備三望), 왕에게 올려 낙점(落點 : 최종적으로 승인하는 일) 받은 사람을 임명하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만약 왕의 뜻에 맞는 사람이 없으면 추가로 후보자를 선정하여 명단에 올리도록 하는바, 이를 가망이라 하였다. 이 때 그 관직의 해당 품계에 오른 적임자가 없을 경우에는 하위 품계의 관원들 중에서 유능한 자를 선정하여 추천명단［望單子］에 올릴 수 있었다.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조선시대는 관리의 임명에 3망(三望 : 3배수 후보자 추천)을 갖추는 것이 원칙이었으므로, 단망제는 하나의 변칙에 속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전기부터 왕이 특정인물을 지명하거나 적당한 후보자가 1인 밖에 없을 경우 단망으로 추천한 사례가 있었고, 후기는 더욱 빈번하여져 일부 특정 관직의 경우 단망제가 법제화되기도 하였다. 즉, 홍문관의 박사·저작(著作)·정자(正字), 세자시강원의 찬선(贊善)·진선(進善), 세손강서원의 권독(勸讀), 성균관의 좨주[祭酒]·사업(司業)은 적임자가 없을 경우 단망추천을 허용하였고, 종친부겸낭청(宗親府兼郎廳)·충훈부겸도사(忠勳府兼都事) 등은 단망으로만 추천하게 하였다. 단망은 홍문관 관원과 학덕으로 추천된 산림(山林) 전문직에 주로 허용되었는데, 이는 그들에 대한 특례를 인정한...

1786년(정조 10) 약방도제조(藥房都提調)의 추천으로 입진(入診), 의약(議藥)하였고, 1800년 왕의 병이 위급할 때에도 의약하였다. 1815년(순조 15) 의약의 공으로, 호조참의에 올랐다. - 『정조실록(正祖實錄)』 - 『순조실록(純祖實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에도 그대로 존속되어 이름만 '강한사(江漢祠)'로 개칭하였다. 비 앞면에는 ‘대로사비(大老祠碑)’라는 전액(篆額)이 적혀 있고, 뒷면에는 정조의 어필(御筆)로 된 비문이 새겨져 있는데 위에는 전액(篆額)으로 ‘어제어필(御製御筆)’이라고 쓰여져 있고 그 아래에 ‘대로사비명병서(大老祠碑銘幷書)’라고 쓰여져 있다. 비문 끝에 ‘황명숭정기원후삼정미동십일월(皇明崇禎紀元後三丁未冬十一月)’이라는 기록이 있어 1787년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화강암으로 되어 있는 이 비는 방형대석 위에 비신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모양의 가첨석을 얹었다. 규모는 총높이 377㎝, 비높이 224㎝, 너비 66㎝, 두께 66㎝이다. 비각 속에 잘 보존되어 있다. - 『여주군지』 - 『경기문화재대관』(경기도, 1990)

상신 중에서 결원이 생겼을 때, 의정부에서는 복수의 명단을 적어서 왕에게 추천하면 왕은 적격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낙점을 내려 결정하였다. 이 책은 상신 중에 결원이 생겼을 때 그 선택 연월일, 전임상신의 이름과 결원된 직명 및 결원사유를 간략하게 적고 의정부의 복수추천 명단과 그 아래 낙점을 표시한 것으로 의정부에서 편찬한 것이다. 이 기록의 끝에는 왕이 그때그때 내린 전지(傳旨)가 있는데, 이 전지는 인물추천의 기준, 부임의 시기, 그리고 낙점을 내린 사유, 임무를 당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간에 빈청(賓廳)과 비변사 등에서 올린 헌의(獻議)를 함께 기록하고 있다. 상신 가운데 역신(逆臣)이나 삭탈관직된 자의 명단 위에는 흑권(黑圈)으로 표시하였다. 이 책의 제1책에는 1593년 영의정 최흥원(崔興源)...

417년에 눌지마립간이 즉위하여 인질로 고구려에 가 있는 아우 복호(卜好)와 왜에 가 있는 아우 미사흔(未斯欣)을 구출해오고자 할 때, 이이촌간(利伊村干)으로서 수주촌간(水酒村干) 벌보말(伐寶靺), 일리촌간(一利村干) 구리내(仇里迺)와 함께 어질고 지혜가 있다고 소문이 나 왕에게 불려가 왕의 아우들을 구출해줄 것을 부탁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사양하고 대신에 삽량주간(歃良州干) 박제상(朴堤上)을 추천하였다. - 『삼국사기(三國史記)』 - 『삼국유사(三國遺事)』

여주시 금사면 원적산(圓寂山)에 있는 절이다. 자세한 연혁을 알 수 없으나 유물로 짐작해 볼 때 고려 전기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인 1819년까지 사찰은 존재하였다. 그 뒤 폐사된 채 방치되다가 일제 강점기 말인 1941년에 비구니 최주희(崔珠嬉)가 중창했다. 이후 1952년에 요사와 산신각을 신축하여 대성사라고 불렀다. 유물로는 1973년 경기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포초골 미륵좌불과 파손된 비석 1기가 있다. 이 미륵불상은 절터에서 수습하였는데 1941년에 법당에 봉안하였다. 양식으로 보아 고려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석에는 가경(嘉慶) 24년(1819)이라는 조성연도가 새겨져 있다. - 『한국불교사찰사전』(이정, 불교시대사, 1996) - 『기내사원지』(경기도...

이 광경을 목격한 병사들이 사실대로 왕에게 보고하자, 왕이 그를 불러 사실을 확인하고 그에게 귀신들을 부리어 신원사(神元寺) 북쪽 개천에 다리를 놓게 하였다. 또한 귀신 가운데 정사를 도울만한 자를 추천하라는 왕의 요구에 따라 길달(吉達)을 천거하였다. 이에 길달은 각간(角干) 임종(林宗)의 아들이 되어 집사의 직무를 충직하게 수행하였으나, 어느날 갑자기 여우로 변하여 도망하였으므로 비형랑이 귀신을 시켜 잡아죽였다. 그러므로 귀신들이 비형의 이름만 들어도 두려워 달아나므로, 당시 사람들은 자신의 집에다 비형의 집이라고 글을 붙여서 귀신을 물리쳤다고 한다. 이 비형설화는 뒤의 처용설화(處容說話)와 유를 같이하고 있다. - 『삼국유사』

십정은 통일신라의 9주를 기준으로 하여 각 주에 하나씩의 정(停)을 배치하였으나, 한주(漢州)만은 그 지역이 넓을 뿐만 아니라, 국방상의 요지이기도 하여 두 개의 정이 설치되었다. 즉, 경기도 여주시(구 여주군 여주읍) 일대에 설치된 골내근정과, 이천시(구 이천시 읍내면) 일대에 설치된 남천정(南川停)이 그 것이다. 소속군관으로는 대대감(隊大監) 1인, 소감(少監) 2인, 대척(大尺) 2인, 삼천당주(三千幢主) 6인, 삼천감(三千監) 6인이 있었으며, 옷깃〔衿〕의 색깔은 황색이었다. - 『삼국사기(三國史記)』 - 『신라정치제도사연구』(이인철, 일지사, 1993) - 「신라십정과 소재지명 변천고」(김윤우,『경주사학』7, 1988) - 「新羅幢停考」(末松保和, 『新羅史の諸問題』, 東洋文庫, 1954)

경기도 여주시 능현동에 있다. 화강암으로 된 비의 전체 높이는 268㎝, 방형기단석(方形基壇石) 위에 세워진 비신(碑身)의 높이는 150㎝, 너비 64㎝, 두께 46㎝이다. 비 앞면에는 “명성황후가 태어나신 옛 마을(明成皇后誕降舊里)”, 뒷면에는 “광무 8년 갑진 오월 어느날 엎드려 눈물을 머금고 공경히 쓰다(光武八年甲辰五月日拜手飮涕敬書)”라는 의미의 글이 새겨져 있어, 이 비가 1904년(광무 8) 건립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일부만 남아 있으며, 비각은 1970년에 새로 보수하였다. 필자 미상이나 명성황후의 둘째 아들이며, 당시 황태자였던 순종의 글씨로 추측된다. 명성황후는 1851년(철종 2)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나 1866년 고종 왕비로 책봉되었다. 그가 왕비로 있은 시기는 조선사회의 대변혁기였으며, 명성황후는 이...

1945년 3월 31일 영농후계자 양성을 목적으로 여주공립농업학교로 설립되었다. 수업연한 4년에 초대 교장에 박영묵(朴榮默)이 취임하였다. 1947년 10월 6년제 여주공립농업중학교로 개편하였고, 1951년 8월 3년제 여주농업고등학교로 개편하면서 각 학년에 농업과 2학급을 설치하였다. 1966년 12월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하리 현재의 위치에 교사를 신축하여 이전하고, 1973년 10월 제1차 국제개발협회(IDA) 차관교로 지정되었으며, 이듬해 4월에 3만 3,058㎡(1만평) 협업농장을 개장하였다. 1984년 3월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지정되면서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고, 1996년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를 부설하였다. 2010년 현재 4개 과(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과학과·산림조경과)에 총...

는데, 2025년에는 고 있다. 백상예술대상은 그 사이 명칭의 변화를 여러 번 겪었다. 1983년까지는 '한국 연극영화예술상', 1985년까지는 '한국 연극영화TV예술상', 1986년에는 '한국 백상예술대상'으로 명칭이 바뀌었다가 1987년부터 '백상예술대상'으로 변경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백상예술상에서 대상을 받은 역대 작품을 보면 <벙어리 삼룡이>(1965), <만추>(1967), <고래사냥>(1984), <공공의 적>(2002), <타짜>(2007), <해운대>(2010) 등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조화시킨 작품을 주로 선정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극과 영화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 1회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 1월 18일 시민회관에서 열렸는데 시상식과 더불어 인기스타가 총출동하는 특선 쇼프로의 구성으로 시민회관 3천석이 팬들로 가득...

1993년 3월 3일 정동성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동신학원에 의해 여주공업전문대학으로 개교하였다. 전기과·전자과·건축과·산업디자인과·공업경영과·사무자동화과·도자기공예과에 신입생은 640명이었다. 1994년 여주전문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고, 토목과·여성교양과·세무회계과·실무영어과를 신설하였다. 1997년 수도권정원 자율화 대학 및 전문대학 특성화 프로그램 우수대학에 선정되었다. 1998년 여주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2009년 당시 42개 학과에 재학생은 5,513명, 전임교원은 127명이었다. 2012년 3월 여주대학이 여주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부속기관으로 여암학술정보관·세종생활관·산학연구지원센터·산학협력지원센터·인터넷방송국·예비군대대...

1992년 4월 세계일류화 상품화 기업지정업체(대한무역진흥공사)로 선정되었고, 1994년 품질 1000선 기업을 선정하였다. 1994년 3월 성종어린이집을 개원하였고,1995년 3월 부설 디자인 스쿨 프로아트(Pro-Art)를 개원하였다. 1996년 말 현재 주요사업은 도자기 제조업, 토기 제조업, 무역업, 요업원료 채취업, 전각호에 부대되는 사업 등이다. 주요제품과 구성비율은 본차이나 40%, 슈퍼스트롱 60% 등이다. 관계회사로는 한도통상(주)·한도관광(주)·수안보파크호텔 등이 있다. 총자산은 261억원, 자본금 40억원, 연간매출액 250억원이다. 종업원은 400명이다. 본사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에 있다. - 『회사연감』(매일경제신문사, 1987)

이 말을 기르던 곳을 무마야사카(廐坂)라고 한다. 그 뒤 왜왕은 그가 경서에 조예가 깊은 것을 알고 태자 우치노와 키이로치코(菟道稚郎子)의 스승으로 삼았다. 그때 왜왕이 그에게 “너의 나라에 너보다 나은 박사가 있느냐？”라고 묻자, 그는 “왕인(王仁)이라는 학자가 있는데 나보다 훌륭하다.”라고 왕인을 추천하였다. 이 말을 들은 왜왕은 백제에 사신을 파견해서 왕인을 데려갔고, 그 뒤 백제의 문화와 학술이 일본에 전수되어 일본고대문화의 발판을 이룩하였다. - 『고사기(古事記)』 - 『일본서기(日本書紀)』 - 『속일본기(續日本紀)』 - 「백제학술(百濟學術) 및 기술(技術)의 일본전파(日本傳播)」(이병도, 『백제연구(百濟硏究)』2, 충남대학교 백제연구소, 1971)

그 밖에 사액서원의 명칭도 인사 제수의 예와 같이 예문관이 삼망으로 추천한 것을 국왕이 낙점, 결정하였다. 그리고 존호(尊號)·시호(諡號)·명호(名號)의 제정이나 기타 중요 안건을 품의할 때도 적용되었다. 이러한 추천제도는 조선시대의 정치에서 최종결정권은 왕에게 있었으나, 왕권과 신권과의 역학 관계에 따라 전제왕권이 어느 정도 견제되었음을 보여준다. 또 한편으로는 실무담당 관서 및 관리들의 의사가 존중되었음을 알 수 있다. - 『단종실록(端宗實錄)』 - 『성종실록(成宗實錄)』 - 『중종실록(中宗實錄)』 - 『정조실록(正祖實錄)』 -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 『양전편고(兩銓便攷)』 - 『역주경국대전(譯註經國大典)-주석편-』(한우근 외,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