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별집잡저(苟菴別集雜著)
<민업>은 농사와 길쌈, 부모공경과 처자양육 등 민생의 기본을 충실히 이행하며, 저축을 장려하며, 가축을 번식시키고 이웃과 화합하며, 본분 이외의 일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착한 백성이라고 전제하면서, 빈민의 구제, 산촌·어촌 생활의 향상, 잡기의 억제, 향리민의 화합과 구휼, 상부상조 등 백성을 다스리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정책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 밖에도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에 성행했던 대차와 상환, 토지의 저당 등 당시 경제생활의 부조리와 부익부 빈익빈의 원인 및 타개책을 다룬 부분이 있는데, 조선 말기 경제정책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영남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