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잠수굿(濟州島 潛水굿)
잠수굿은 비슷한 의례인 영등굿이나 이른바 풍어제의 성격과 다른 잠수들이 주체가 되어서 하기 때문에 바닷길이 열리는 날을 중심으로 행하는 특징이 있다. 잠수굿의 경우에 특정하게 당과 관련된 제일을 연관짓는 경우도 있으니 대표적으로 제주도 지역 가운데 동김녕리의 바당밧(바다밭)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다. 그 바당밧과 행정구역이 결합하여 동김녕리는 동성동, 신산동, 청수동, 봉지동 등이 동카름에 해당하고, 바당밧은 소여, 남부리여, 한바당, 한여, 말여 등이다. 이곳에서 나는 “우미, 오분제기, 성게, 구젱기(소라)” 등을 채취하고, 물질 작업은 막물, 아끈줴기, 한줴기에서 걸쳐서 다섯물에 걸쳐서 8일간씩 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잠수굿과 달리 서카름에서는 이 날에 백련사와 관련되어 스님을 초청하여 간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