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물산공진회(朝鮮物産共進會)
일제는 병합의 정당성을 합리화하고 이른바 조선의 진보와 발전을 한국민에게 전시하려는 의도에서, 시정(施政) 5년을 기념한다는 명분으로 조선물산공진회를 개최하여 전국의 농민들까지 강제동원하며 관람하게 하였다. 이 박람회에 출품된 품목들은 한국에서 생산된 물품 뿐만 아니라 [일본](E0047193)의 생산품으로서 한국민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품목과 외국의 수입품 중에서 판로 확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품목들이 추가로 전시되었다. 동시에 박람회에는 산업, 교육, 위생, 토목, 교통, 경제 등에 관한 시설 및 통계를 망라한다는 전시원칙이 정해졌다. 전시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농업부(農業部)에는 [오곡(五穀)](E0038099), 연초, 인삼, 대마(大麻), 과실, 채소, 양잠, 가축, 비료, 농구, 농작법 및 성적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