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떡 먹는 호랑이 (돌떡 먹는 이)

목차
구비문학
작품
토끼의 꾀에 속아 불에 달군 돌을 떡인 줄 알고 먹었다가 혼나는 호랑이를 다룬 설화.
목차
정의
토끼의 꾀에 속아 불에 달군 돌을 떡인 줄 알고 먹었다가 혼나는 호랑이를 다룬 설화.
내용

동물담 유형의 하나이다. 독립적으로 구연되는 경우보다는 ‘꾀쟁이 토끼’ 혹은 ‘토끼와 호랑이’ 유형의 삽화 중 하나로 구연되는 경우가 흔하다.

내용은 매우 단순한데, 호랑이에게 붙잡힌 토끼가 돌을 불에 달구어 떡이라 하고, 꿀을 얻어 오겠으니 기다리라 하고는 도망하니, 기다리다 못한 호랑이가 불에 단 돌을 집어 먹고 혼이 난다는 것이다.

혹은 약간 변형된 것이지만, 토끼가 호랑이에게 떡을 구워 주겠다고 한 후 조약돌 열한 개를 불 위에 올려놓고는 간장을 얻으러 마을에 갔다 올 테니 모두 열 개의 떡이 타지 않나 지켜보라고 이르고는 가버린다. 떡을 지키던 호랑이가 떡을 세어 보니 모두 열한 개나 되므로 참다못해 한 개를 슬쩍 집어먹고 혼이 나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의 ‘꾀쟁이 토끼’ 유형 중에는 이 ‘돌떡 먹는 호랑이’ 외에도 ‘꼬리 낚시’·‘참새 잡는 호랑이’같은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는 유형들이 삽화를 이루어 연쇄담 형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대체로 인간 세계의 약자와 강자, 피지배자와 지배자의 대립 갈등에서 약자와 피지배자의 승리를 보여 주고 있어 우화적인 성격을 띤다. 바로 이 점이 이 계통 설화가 민간에서 애호를 받게 된 이유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한국설화의 유형적 연구』(조희웅, 한국연구원, 1983)
집필자
조희웅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