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유고 ()

유교
문헌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박임상의 시 · 서(書) · 서(序) · 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문헌/고서
간행 시기
미상
저자
박임상(朴琳相)
권책수
8권 4책
권수제
민재유고(敏齋遺稿)
판본
석인본(石印本: 石版本
표제
민재유고(敏齋遺稿)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 고려대학교, 계명대학교, 원광대학교, 전주대학교, 장성 변시연가(邊時淵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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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민재유고』는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활동한 학자 박임상의 시·서(書)·서(序)·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이다. 간행 연대 미상의 석인본이다. 『민재유고』에는 구한말 의병장인 최익현, 기우만 등의 문인으로서 의병 운동에 참여했던 저자 박임상의 애국 사상과 위정척사사상이 담겨 있다. 현대 전환기의 전통 문화 계승과 애국지사들의 교류 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

정의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박임상의 시 · 서(書) · 서(序) · 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저자

저자 박임상(朴琳相, 18641944)의 본관은 무안(務安), 자(字)는 유옥(孺玉), 호(號)는 민재(敏齋)이다. 무안에서 활동한 유학자이자 의병장이다. 개항기의 위정척사파(衛正斥邪派)인 김평묵(金平默, 18191891), 최익현(崔益鉉, 18341907), 기우만(奇宇萬, 18461916)의 문하에 출입했다. 1895년(고종 32)의 을미사변(乙未事變) 당시 기우만의 의병에 참여했으며, 을사조약 체결 후 최익현의 의병에도 참여했다. 국권 상실 이후, 은거하여 후학을 양성하며 생을 마쳤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서발문(序跋文), 간기(刊記)가 없어, 정확한 간행 경위는 미상이다. 다만 광복 이후 간행된 석인본(石印本) 서적의 형태를 보여 주고 있어, 박임상의 사후 후손에 의해 간행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구성과 내용

8권 4책의 구성이다. 11행 24자, 상하향2엽화문어미(上下向2葉花紋魚尾)의 석인본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전주대학교 도서관, 전라남도 장성의 변시연가(邊時淵家) 등에 소장되어 있다.

권1에는 시 142수가 수록되어 있다. 시체(詩體)별로 분류되어 있지 않은데, 창작 시기 순으로 편차한 듯하다. 초반부에는 대체로 선현(先賢)들의 사적을 방문한 감회를 밝힌 것이 많고, 중반부부터는 차운시와 은거 시기의 감회를 소재로 한 것이 많다.

권2에는 서(書) 81편이 수록되어 있다. 서는 최익현(崔益鉉)·기우만(奇宇萬)· 송병선(宋秉璿) 등에게 올린 것이다. 위정척사사상을 견지하며 국난을 헤쳐 가는 유림들의 시대 의식을 엿볼 수 있는 서간문이다.

권3·4에는 잡저(雜著) 12편, 서(序) 42편, 기(記) 27편, 발(跋) 5편, 상량문(上樑文) 4편, 제문(祭文) 13편, 고유문 4편이 수록되어 있다. 잡저 가운데 「존양설(尊壤說)」은 존주(尊周)와 춘추대의(春秋大義)를 밝히고, 충의(忠義)의 선비들은 보국의 정신을 길러 국난을 극복하는 데 힘써야 할 것임을 강조한 내용이다. 「위기설(爲己說)」·「서유동사제우(書諭同社諸友)」·「입지설(立志說)」 등은 학문하는 사람들이 사장(詞章)에 전념하여 외식적인 영화나 부귀만을 추구하는 그릇된 태도를 지적하고, 윤리·도덕에 바탕을 둔 궁리(窮理)의 학문 본연으로 복귀할 것을 주장한 글이다. 「삼학사전등서기(三學士傳謄書記)」는 동문인 김도원(金道源)으로부터 송시열(宋時烈)이 편찬한 삼학사의 전기를 얻어 읽고 난 뒤에 쓴 글이다. 병자호란 때의 치욕적인 굴욕에 원통함을 금치 못하고, 삼학사의 의기 높은 죽음으로 말미암아 수백 년 동안 강상(綱常)이 찬연히 빛나고 있음을 높이 기리면서, 조정의 신하된 자들의 일대각성을 촉구했다. 제문은 친족들과 최익현, 기우만을 비롯한 동지들을 위해 지은 것들이 많다.

권5·6에는 비(碑) 4편, 묘표(墓表) 16편, 묘갈명 33편이 수록되어 있고, 권7·8에 행장(行狀) 54편, 유사 4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주변인의 청탁에 의해 지은 묘도문자들인데, 비교적 간략한 서술을 통해 인물의 이력을 밝혔다. 잘 알려지지 않은 현대 전환기 인물들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민재유고』에 남아 있는 박임상의 문장은 문학적 기교를 보여 주는 것은 드물지만, 상시(傷時)·탄세(歎世)·우국(憂國) 등 쇠망해 가는 국가 앞에서 위정척사를 주장하는 야인이 지닌 우국적 문인의 기개를 보여 주고 있다.

의의 및 평가

개항기로부터 일제강점기로 이어지는 위정척사파 문인의 전통을 보여 주는 문헌이다.

참고문헌

원전

朴琳相, 『敏齋遺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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