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정심경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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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정심다라니경』 · 『불정심료병구산법』 · 『불정심구난신험경』을 언해 1485년에 간행한 언해서. 불교서.
이칭
이칭
불정심다라니경언해(佛頂心陀羅尼經諺解), 관음경언해(觀音經諺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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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불정심다라니경』 · 『불정심료병구산법』 · 『불정심구난신험경』을 언해 1485년에 간행한 언해서. 불교서.
내용

3권 1책. 이희승(李熙昇) 소장본인 원간본은 한문본 끝에 학조(學祖)의 발문(跋文)이 있는데 그 끝의 기록(成化二十一年乙巳者二月比丘佛學祖謹跋)으로 1485년에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보통 『불정심다라니경언해(佛頂心陀羅尼經諺解)』·『관음경언해(觀音經諺解)』라고도 불린다. 인수대비(仁粹大妃)가 성종을 위하여 간행한 이 책은 『법화경』 중에서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만을 분리하여 한 경으로 만들고 이를 언해한 책이다.

앞에 목판본인 한문본이 있고, 뒤에 활자본인 언해본이 합철되어 있어서, 대부분의 불경언해서가 대문(大文)을 단위로 하여 본문과 언해문을 짝짓는 것과는 다른 체재를 보이고 있다.

한문본의 각 면 위에는 글의 내용을 나타내는 그림 45면과 전화면(全畫面) 3면이 정교하게 그려져 있다. 한문본을 활자본으로 하지 않고 목판본으로 한 것은 이 그림 때문이다.

언해문에는 동국정운식 한자음이 각 한자 아래에 적혀 있는데, 이 책은 동국정운식 한자음을 가진 최후의 문헌으로 추측된다.

또한 방점이 있고 ᅀᅠ, ㆁ이 쓰이었으며, 특히 ‘써(書)’, ‘연ᄍᆞ와(載)’에서와 같이 ㅆ, ㅉ의 각자병서(各自並書)가 쓰이고 있다. 이 각자병서는 『원각경언해』(1465) 이후의 15세기 문헌들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특징적인 표기다.

이 책은 1553년(명종 8)에 황해도 심원사(深源寺), 1561년에 평안도 해탈암(解脫庵), 1631년(인조 9)에 경상북도 상주 봉불암(奉佛庵)과 1644년에 동래 범어사(梵魚寺)에서 각각 중간한 이본이 전한다.

이희승 소장본인 원간본을 저본으로 하여 1951년 정양사(正陽社)에서 『아미타경언해(阿彌陀經諺解)』와 함께 영인하였으며, 또한 1974년 아세아문화사에서도 영인, 간행하였다. 이 책은 국어사의 연구 및 전통 회화사(繪畫史)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여 준다.

참고문헌

『관음경언해(觀音經諺解)』(이희승, 『언해관음경·아미타경』, 정양사, 1971)
『한글갈』(최현배, 정음사, 1971)
「중세어(中世語)의 한글 자료(資料)에 대한 종합적(綜合的) 고찰(考察)」(안병희, 『규장각』3, 서울대학교도서관, 1979)
집필자
홍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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