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불선(儒佛仙)을 융합하여 일관한다는 뜻에서 일관도라 한다.
이 종교는 달마(達磨)를 초조(初祖)로 하여 18대 궁장조사(弓長祖師)로 이어져 내려왔으며, 위 세 사람에 의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이들은 입국 초기에는 각기 활동하였으나 1952년 부산에서 도덕기초회(道德基礎會)라는 통합기구를 설치하였다. 그 뒤 역시 중국에서 건너온 김복당(金福堂)에 의하여 도맥(道脈)이 계승되었다.
김복당은 처음에 도덕기초회의 대표로 있었으나, 손우헌(孫祐憲)을 회장으로 임명하고 국제도덕협회(國際道德協會)를 새로 만들어 신숙희(申淑姬)를 회장으로 하여 포교활동을 했다.
한편, 장서전은 대한도덕회(大韓道德會)를 따로 만들어 오성근(吳聖根)을 회장으로 삼았고, 이복덕은 그대로 도덕기초회를 유지해 나갔으며, 김은선은 홍콩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하여 일관도는 손우헌의 도덕기초회, 김복당 · 신숙희의 국제도덕협회, 장서전 · 오성근의 대한도덕회, 이복덕의 도덕기초회 등으로 분열되었다.
그 뒤 도덕기초회의 손우헌은 1954년에 본부를 부산에서 대구로 옮겨 도덕회라 했다가 회장직을 그만두고 1968년에 다시 대전에서 송옥근(宋玉根)과 손잡고 도덕성회(道德聖會)를 만들었다.
도덕회의 또 다른 신도였던 강순이(姜順伊)는 1968년에 계룡산에서 신령도덕회(神靈道德會)를 만들었다. 현재는 서울 흑석동에 있는 김복당의 국제도덕협회의 규모가 가장 크다.
그리고 장서전의 대한도덕회는 대구시 남구 봉덕동에 본부를 두고 있다가 현재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9동으로 이주하였고 교명은 한국천은미륵불원으로 바꾸었다. 한편 도덕회는 대구 동구 수성동에 본부를 두고 있다가 현재는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으로 본부를 이전하였다.
일관도의 신앙대상은 명명상제(明明上帝)와 미륵불이다. 명명상제는 우주의 최고주재자로서 하느님 · 조물주 · 창조주 · 천주 · 노모님으로 만령(萬靈)을 낳는 모체이고, 미륵불은 석가의 뒤를 이어 앞으로 올 미래불이다. 그 밖에도 유교 · 불교 · 도교 · 기독교 · 이슬람교의 제불제성(諸佛諸聖)을 공경한다.
종지와 강령은 교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고, 경전 또한 약간씩 다르지만, 일관도 각 교파에 공통된 사상으로 5대 강령과 8대 종지가 있다.
5대 강령은 도덕제세(道德濟世), 진리화민(眞理化民), 구정세도(救正世道), 실천강륜(實踐綱倫), 국시순응(國是順應)이다.
8대 종지로는 경앙천지(敬仰天地), 예배신명(禮拜神明), 효순부모(孝順父母), 존중사존(尊重師尊), 독신붕우(篤信朋友), 화목향린(和睦鄕隣), 근언신행(謹言愼行), 본성회복(本性回復)을 가르친다. 정례집회는 음력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대전일(大典日) 예식을 거행하며, 매일 세 차례 예불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