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에 박인로(朴仁老)가 지은 연시조. 모두 3수. 작자의 문집 『노계집(蘆溪集)』 권3에 실려 전한다. 유교적 수양을 권면하는 내용으로 명덕(明德)을 닦으라고 노래한 1수, 팔덕(八德)에 이르라고 노래한 1수, 세상을 바로잡으라고 노래한 1수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① 明鏡(명경)에 틔 ᄶᅵ거던 갑주고 닷글 줄
아희 어룬 업시 다밋쳐 알건마ᄂᆞᆫ
갑업시 닷글 明鏡(명경)을 닷글 줄을 모ᄅᆞᄂᆞ다
② 誠意關(성의관) 도라드러 八德門(팔덕문) ᄇᆞ라보니
크나큰 ᄒᆞᆫ 길이 넙고도 곳다마ᄂᆞᆫ
엇지라 盡日行人(진일행인)이 오도가도 아닌게오
③ 九仞山(구인산) 긴솔베혀 濟世舟(제세주)를 무어ᄂᆡ야
길 닐흔 行人(행인)을 다 건ᄂᆡ려 ᄒᆞ엿더니
사공도 無狀(무상)ᄒᆞ야 暮江頭(모강두)에 ᄇᆞ렷ᄂ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