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Jakarta )

자카르타 한국학교
자카르타 한국학교
단체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초 · 중 · 고등과정의 한국학교.
이칭
이칭
JIKS
정의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초 · 중 · 고등과정의 한국학교.
개설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는 교포 자녀들에게 모국과의 연계교육 및 현지 적응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설립된 학교법인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하고 있다. 1976년 한 가정집에서 학교가 개교한 이래 1990년에는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법인이 설립된 후, 1990년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의인가를, 1994년에는 교육부장관의 인가를 받았다.

연원 및 변천

이 학교는 주로, 원목생산, 합판 가공, 고무 제품, 석탄 등의 지하자원 개발을 위하여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주재원 자녀 교육을 위하여 설립되었다. 1975년 2월 1일 한인유아원 원아 6명이 졸업하게 되면서 초등학교 과정의 학교설립이 필요하게 되었다. 1975년 9월 거류민회운영위원회(현재 한인회)에서 한국학교 건립을 건의한 후 1976년 1월 5일에 장혜선씨 댁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개교하였다. 이 과정은 자카르타에 진출한 체류교민의 자녀들에게 우리나라「교육법」에 의한 초·중등보통교육을 통하여 민족주체의식을 가진 정체성 있는 교육을 실시해야 하는 필요성에 따라 설립된 것이다. 1977년 2월 25일 이재호 교장직무대리와 김정숙 교사가 본국 정부에서 파견 부임하여 초창기 학교 운영을 담당하였다.

이후 한국학교설립을 위해서 학교설립추진위원회를 확대하여 1977년에 재단이사회를 결성하였다. 이때 박정희 대통령이 5만달러를 지원하여 대사관 인접지에 학교 부지를 매입하였고, 남방개발, 코린도(KORINDO), 미원, 현대 등 인도네시아 진출 기업들의 모금도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총 425,000달러를 기탁받았다. 이에 외국에서의 학교 허가, 재산권 분쟁 등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하여 학교의 재산권은 대사관 소유로 등록하고 실사용권은 한인회와 학교재단 공동 소유로 학교 설립을 추진하였다.

1990년 1월 30일에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법인이 설립된 이후 1990년 11월 24일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장관으로부터 유·초·중·고등과정을 인가받았고, 1994년 1월 17일에는 재외81631-121호에 의거 대한민국교육법이 정하는 중등교육과정을 설치토록 하는 교육부장관의 인가를 받았다.

1994년 3월 중학교 과정을 설치하여 78명의 신입생이 입학하였고, 1997년 중학교의 졸업생이 처음 배출되었다. 같은 해에 고등교육과정이 설치되어 졸업생들은 고등학교 과정에 진학할 수 있었다. 이후 이들은 2000년 1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제1회 졸업생이 되었는데, 이때 인원수는 76명이었다,

한편 개교 당시 지역주민의 개인주택을 학교 부지로 임차하여 체류민의 자녀 26명으로 개교하였으나 1989년부터 증가하는 입학생들을 모두 수용할 수가 없었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여 코린도 회장 승은호(承銀鎬) 이사장이 48만 3710달러를 기탁하여 먼저 학교 대지를 구입함에 따라 1993년 3월 현재 위치로 교사를 신축하여 이전하였고 1995년 교사를 증축하였다.

기능과 역할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는 외국어, 창의성 증진, 토론 및 학술 분야 강화 등 높아가는 교민의 교육적인 기대에 부응하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생들의 인성과 재능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효과적인 교육 과정의 개발과 아울러 질 높은 수업 및 교육활동을 위한 교사 연수 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 학교는 자카르타에 위치하고 있는 타 국제학교에 비교하여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한 영어 교육 과정의 개선과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해외 한국학교 가운데 대학 진학률이 높은 학교로 정평이 나있다. 수준 높은 교육과정 제공으로 지상사 주재원들의 교육적 고충을 덜어주는 동시에, 비싼 학비를 부담해야 하는 아메리칸 스쿨 등 외국계 국제학교를 대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황

2010년 6월, 교원은 정부파견교사 1명, 초등학교에 한국인교사 33명, 원어민교사 9명, 강사 4명이 근무하였고, 중·고등학교에 한국인교사 32명, 원어민교사 15명, 강사 11명, 행정실 직원 6명 등 총 111명이 근무하였다.

학생은 초등학교의 경우 6개 학년에 학년별로 3·4개의 학급이 있었으며 당시 재학생수는 총 465명이었다. 중·고등학교는 6개 학년에 각각 3·4개 학급이 있었고 재학생수는 총 594명이었다. 2010년 당시 졸업생수는 초등학교 2,141명, 중학교 1,340명, 고등학교 1,285명이었다.

학교시설은 교지 2만3851㎡, 연건평 1만1604㎡, 교실 40실, 교무실 9실, 도서실 1실과 운동장·주차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과정은 본국의 교육과정령에 정한 대로 이수함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거주국의 자연적·사회적 특수성을 감안하여 교육과정의 재구성과 대체 단원의 설정, 인도네시아어 교육 등 현지 실정에 맞는 교육을 통하여 교육효과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제는 본국의 제도를 따르고 있으나, 학기 시작은 인도네시아의 제도를 따라 2월에 새학년도를 시작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는 1970년대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시기에 기업의 경제활동과 교육의 간접적 지원이 상호 협력하여 설립되었던 모범적인 학교사례이다. 비록 한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있었을 때였지만, 한국 기업인들의 상호 협력과 현명한 판단으로 학교발전의 초석을 이루게 되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기업의 직원 자녀들이 외국계 국제학교에 재학했을 때에 소요되는 막대한 경비를 절약할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기를 높이고 한류를 확산시킬 수 있는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 것이다.

참고문헌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com)
관련 미디어 (4)
집필자
박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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