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

출판
문헌
1987년, 브라질의 한인대학생회에서 브라질의 경제 전망을 한인 사회에 제공한 해외 한인 잡지.
정의
1987년, 브라질의 한인대학생회에서 브라질의 경제 전망을 한인 사회에 제공한 해외 한인 잡지.
개설

『신세대』는 제뚤리오 바르가스(Getúlio Vargas) 경영대학의 한인대학생회(1973년 결성) 출신들이 1987년 창간한 잡지로, 1990년대 한인상공회의소가 창간한『부리랑』의 전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 경영, 사법, 사회과학 및 정보기술 경영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제뚤리오 바르가스(Getúlio Vargas) 경영대학교 - 1944년 상파울루에 설립된 이 대학교는 브라질 최고의 경제 관료들을 배출하여 오늘날 브라질 최고의 경영대학교로 자리매김 했음 - 에서 한인대학생회가 결성된 것은 1973년이다. 그런데 브라질이 1986년 21동안의 군정을 종식시키고 민정을 시작하자, 그동안 한인사회에서 엘리트 그룹으로 인정받던 이 대학 출신의 약 40명의 동창들이 김철언을 중심으로 모여, “부모세대가 구축해 놓은 경제적 과업과 한국의 전통문화의 계승을 위해서,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들이 브라질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브라질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낼 세대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이 잡지를 창간했다.

편찬/발간 경위

초창기 이민 1.5세들 중, 상파울루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제뚤리오 바르가스(Getúlio Vargas) 대학교에서 수학하던 한인학생의 수가 1973년 10명에 달하자 한인대학생회를 발족시켰다. 그런데 이 단체의 리더인 김철언 송영운 문병산 등은, 민정수립이후 새롭게 변화되는 브라질의 정치·경제 환경에서 한인들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브라질의 정치 경제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브라질 경제전망을 하고자 했다. 따라서 그들이 다룬 주제는 노사문제, 임대계약법, 권리금, 부동산 경기현황 등인데, 발행인 김철언은 창간호에서 발간경위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외롭고 어렵던 시절, 앎이 재산이고, 배움이 성장이란 신념 하에서 모였던 우리였습니다. 더구나 여러 인종과 민족이 모여서 새로운 문화와 문명을 창조해나가고 있는 이 (브라질) 사회에 건설적이며 모범적 참여를 하기 위해선 단시일 내에 적응은 물론이고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고수하고 향상 시켜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에, 1973년에 10여명의 학생으로 브라질 이민사 최초 제뚤리오 바르가스 한인 대학생회를 결성, 지속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시작하신 생의 혁명인 이민의 첫 과업으로서 경제안정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세대는 경제적 과업의 계승뿐 아니라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과 더불어 이 나라문화와 합친 새로운 문화의 창조에 앞장 서야할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숯불이 화로에 모여 있어야 그 더움이 더욱 강한 것 같이 우리의 사명감과 능력을 더욱 키우고 보존시키기 위해선 그릇이 필요함을 느껴, 간소하나마 이 책자를 발간케 되었습니다.”

서지적 사항

1987년 2월, 5월, 11월 총 3권이 발행된 이 잡지는 발행인과 편집인을 두고 고민한 흔적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창간호(총 124쪽)는 제뚤리오 바르가스(Getúlio Vargas) 경영대학의 한인동창회를 이끌고 있던 김철언을 발행인으로, 1969년 최초의 GV 입학생인 송영운을 편집인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제2권(총 136쪽)은 발행인을 GV 한인동창회로, 편집위원으로 송영운 김철언 문병산 윤석현 장기인 홍철준 6명으로 명기하고 있다. 하지만 제3권은 발행인을 GV 한인동창회(회장 김철언)으로 보완하고 편집인을 창간호에 명기된 것처럼 또 다시 송영운 1명으로 명기하고 있다.

내용

1987년 2월 발행된 창간호는 모두 124 쪽으로, 김철언의 창간사 “전통 문화의 보존과 향상” 뒤에, 송영운의 권두언 “기성세대와 신세대”이 수록되었고, “기성세대와 신세대”, “뻬에미데베(PMDB) 시대” 등의 정치칼럼이 실렸고, 최저임금, 이민과 법 등의 생활 정보, 간장염 등의 건강 정보가 실렸으며, 송영운이 "1930년 혁명"라는 주제로 브라질 역사를 소개하였다. 5월 발행된 제2호는 136쪽인데, 역시 문병산의 권두언 “정당성이 결여된 정권” 뒤에, 경제와 국제 정보, 브라질 역사 등이 수록되었으며, 특별히 윤석현과 문병산이 “근대 한국 경제 고찰”, “의류업계와 경제전망”, “세계를 휩쓰는 일본돈” 등으로 한국 관련 소식을 전하였다. 11월 발행된 제3호는 112쪽인데, 제호 활자체를 광개토대왕 기념비 비석에서 집자한 한자를 사용하였다. 역시 문병산이 “교포사회가 당면한 과제”라는 제목으로 권두언을 싣고서, 법률과 경제 정보, 브라질 역사 외에 특별히 편집부의 해설로 “광개토대왕 비”를 소개하였다.

의의와 평가

브라질의 정치 경제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당시 브라질 경제전망을 노사문제, 임대계약법, 권리금, 부동산 경기현황 등과 함께 한인사회에 제공함으로써, 한인교포들의 사업과 건강관련 정보를 주었던 정경지(政經紙)이다.

참고문헌

『신세대』창간호~3(GV 한인동창회, 새생명사, 1987)
「한인 교육·문화사」(안경자,『브라질한인이민 50년사(1962~2011)』, 브라질한인이민사편찬위원회, 도서출판 교음사, 2011)
집필자
최금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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