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설 ()

과학기술
문헌
1631년(인조 9), 장현광이 저술한 우주의 생성과 변화, 소멸에 대한 우주론 저서.
문헌/고서
편찬 시기
1631년(인조 9)
저자
장현광(張顯光)
권책수
1권
권수제
여헌선생성리설권지팔(旅軒先生性理說卷之八)
판본
목판본
표제
여헌성리설(旅軒性理說)
소장처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장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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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우주설은 1631년(인조 9) 장현광이 저술한 우주의 생성과 변화, 소멸에 대한 우주론 저서이다. 장현광이 우주의 생성과 변화, 그리고 소멸에 대한 철학적 논증을 성리설에 입각해 풀어낸 우주론 논의를 담았다. 중국 송대의 소옹이 구축한 상수학적 우주론에 기반을 두면서도 장재의 기론적 우주론 논의를 겸비해, 독자적이고 정합적인 우주론 논의를 펼쳤다. 특히 무한 우주와 다우주에 대한 논의는 송대 중국 성리학자들의 우주론 논의를 벗어나는 독창적 사색으로 훗날 홍대용의 우주론으로 계승되었다.

정의
1631년(인조 9), 장현광이 저술한 우주의 생성과 변화, 소멸에 대한 우주론 저서.
저자 및 편자

남인(南人)계 유학자 장현광(張顯光)이 1631년(인조 9)에 저술하였다.

서지사항

장현광의 성리설(性理說) 논의를 묶어 편찬한 『여헌선생성리설(旅軒先生性理說)』의 권8에 수록되어 있으며, 목판본으로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장서각 등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과 내용

우주설(宇宙說)은 소옹학파(邵雍學派)의 형이상학적인 우주론(宇宙論) 논의와 달리, 인간이 살고 있는 실재하는 우주의 생성과 변화, 소멸에 대한 철학적 논증이다.

장현광은 다음과 같은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한다. 인간이 살고 있는 현재의 천지는 얼마나 광대한가? 이 천지는 유일한가? 아니면 또 다른 우주가 존재할까? 현재의 우주는 소멸할 것인가? 현 우주의 소멸 후에 또 다른 우주가 생겨날 것인가? 그러한 또 다른 우주는 현 우주와 어떻게 다른가? 장현광의 답변은 기본적으로 소옹(邵雍)의 ‘ 원회운세설(元會運世說)’이라는 우주주기론(宇宙主氣論)에 기반하면서도, 수비학적 논의에서 벗어나 자연의 이치가 수학적이며 그렇기 때문에 자연의 모든 변화를 수학에 의해서 파악하지 못할 것이 없다는 관점에 서 있었다.

장현광이 펼친 우주는 무한하다는 점에서 송대(宋代) 중국 성리학자들의 우주론 논의를 뛰어 넘었다. 시간적으로 현재의 우주 이전에 무한한 우주가 있었고, 이후에도 무한한 우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았다. 뿐만 아니라, 공간적으로도 현 우주와 다른 우주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논리적으로 단정할 수 없다며 그 존재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러한 다우주론(多宇宙論) 논의는 훗날 최석정(崔錫鼎)홍대용(洪大容)의 다세계설(多世界說)로 이어졌다.

의의 및 평가

1631년, 서양 천문학과 우주론이 유입되어 그 영향을 받기 시작하던 시기였지만 장현광의 우주론은 그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 서양 우주론의 영향을 받기 직전, 가장 진전된 내용의 체계적이고 정합적인 성리학적 우주론의 순수한 모습을 보여 주는 우주론으로 평가할 만하다.

참고문헌

원전

『여헌선생전서(旅軒先生全書) 하(下)』 여헌선생성리설(旅軒先生性理說) 권8, 우주설(宇宙說)

단행본

이기복, 『우주설』 (지식을 만드는 지식, 2018)

논문

문중양, 「16-17세기 조선우주론의 상수학적 성격: 서경덕과 장현광을 중심으로」 (『역사와 현실』 34, 한국역사연구회, 1999)
장회익, 「조선후기 초 지식계층의 자연관: 장현광의 ‘우주설’을 중심으로」 (『한국문화』 11,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 1990)
전용훈, 「조선중기 유학자의 천체와 우주에 대한 이해: 여헌 장현광의 「역학도설」과 「우주설」」 (『한국과학사학회지』 18-1, 한국과학사학회, 1996)
집필자
문중양(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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