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개음(口蓋音)
현대국어의 ‘ㅈ, ㅉ, ㅊ’이 대표적인 구개음들이다. 이들 구개음들은 조음방법에서 보면 전설을 경구개^3]에 대어 폐쇄시키면서 마찰시켜 발음하기 때문에 [파찰음(破擦音)이 된다. 국어의 구개음들은 ‘지도, 찌개, 치마’ 등이나 ‘작다, 짧다, 차갑다’ 등과 같이 어두에서 쓰이기도 하고, ‘가지, 팔찌, 갈치’라든가 ‘가지다, 여쭙다, 마치다’ 등과 같이 어중에서도 쓰이고 있으나, ‘낮, 낯’ 등과 같은 경우에서는 표기와는 달리 구개음 자체로는 발음되지 않고 흔히 ‘ㄷ’과 같은 폐쇄음으로 교체된다. 그러나 ‘낮이, 낯은’ 등과 같이 모음과 결합될 때에는 연음화하면서 ‘ㅈ, ㅊ’으로 각각 발음된다. ‘ㅈ, ㅉ, ㅊ’ 이외에도 음성적으로 관찰되는 구개음들이 현대국어에는 있다. ‘ㅅ’은 ‘시(詩), 시커멓다, 시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