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소학(飜譯小學)
남곤(南袞)의 발문(跋文)에는 간행 경위가 자세히 적혀 있고, 『중종실록』에는 이 책이 1518년 7월에 간행되어 1,300질이 널리 배포되었음이 기록(권34, 13년 7월 기해)되어 있는데, 남곤의 발문에서 “광인유포(廣印流布)하여 아동부녀에게까지 그 내용을 널리 깨닫게 하는 것보다 더 급한 일이 없다.”고 한 것과 부합된다. 10권 10책. 목판본. 을해자로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원간본은 전하지 않고, 16세기 이후에 복각(復刻)된 중간본만이 전하는데, 그나마 영본(零本:낙질이 많은 책)이다. 이 목판본은 16세기 말엽, 교정청(校正廳)에서 간행한 『소학언해』(1587년)보다 앞선 것으로 추측되나, 확실한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권6·권7·권8은 고려대학교에, 권9는 서울대학교 가람문고에, 권10은 국립중앙도서관에 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