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언해) 권2, 3, 4, 6, 7, 8, 9, 10(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諺解) 卷二, 三, 四, 六, 七, 八, 九, 十)
세조 8년(1462) 8월에 계양군(桂陽君) 이증(李增)이 도제조가 되고, 윤사로(尹師路)·황수신(黃守身)·박원향(朴元享) 등이 관여하였다. 『능엄경』 언해본의 계통은 첫 번째가 1461년 간행한 을해자본이고, 두 번째가 그 이듬해인 1462년에 간행한 간경도감본이다. 그 외에도 을해자본과 간경도감본의 번각본으로 알려진 판본이 있다. 간경도감본으로 동국대학교 도서관 소장본(국보, 1984년 지정)은 10책 완질이 남은 것이고, 현담문고 소장본(보물, 1984년 지정)은 권1과 권5가 빠진 8권 8책이 남은 것이다. 인쇄상태가 매우 좋으며 표지에 제첨으로 『대불정수능엄경』이 인쇄되어 있다. 처음에는 표지를 감싼 포배장(包背裝)으로 만들었으나, 후에 겉표지까지 같이 꿰맨 선장(線裝)으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판식은 사주쌍변...